설날 연령별 건강기능식품 선택기준은?

입력 2011-01-19 09:52
[쿠키 건강] 민족 최대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면서 최근 선물용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하지만 건강기능식품은 받는 사람의 연령이나 성별,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지 않고 선물했다간 자칫 무용지물이 될 수 있으므로 사전에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입해야 한다.

특히 소비자 열의 아홉이 아직까지도 ‘건강기능식품’과 일반 ‘건강식품’과의 차이점을 구별하지 못하고, 혼용하거나 헷갈려 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기능식품’이란 정부(식약청)로부터 기능성과 안전성을 인증 받은 식품을 말하며, 이 제품에 한해서만 ‘건강기능식품’이라는 문구와 마크를 쓸 수 있도록 돼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관절(글루코사민)과 면역력(홍삼, 알로에겔)

어르신들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은 대부분 허리와 무릎 등의 관절이다. 우리 몸의 관절은 40세가 지나면서 기능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글루코사민은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준다. 또 60대 이후 노인들은 면역력이 크게 약해져 독감이나 신종플루 등의 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되기 때문에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홍삼이나 알로에겔 등의 섭취도 필요하다.

◇아버지…영양소(종합비타민), 생활습관병(오메가3)

불규칙한 식습관과 흡연 및 음주로 인해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통해 채워 주면 효과적이다. 술 마신 후 알코올 성분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마그네슘과 비타민D가 많이 소모되며, 흡연을 하면 체내 비타민C가 부족하게 되는데 이를 채워 줄 수 있는 종합비타민은 매일 챙기는 것이 좋다. 또 기름진 음식과 단백질 위주의 식사는 당뇨 및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을 유발하게 되는데 혈중 지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오메가 3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 함으로써 생활습관병 예방에 도움을 준다.

◇어머니…혈행개선(감마리놀렌산), 항산화(코큐텐), 갱년기(석류)

대부분이 집안일에 시달리는 어머니들은 팔다리 저림을 자주 호소한다. 달맞이꽃종자유, 보리지꽃종자유, 모유 등에 함유되어 있는 성분인 감마리놀렌산은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생리활성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중년여성들의 건강유지에 효과적이다. 또 항산화 효과가 있는 코큐텐 및 갱년기 여성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인정받은 석류 등을 섭취하는 것도 중년 여성들의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젊은 남성…간 건강유지(헛개나무, 밀크씨슬추출물)

술자리가 잦아지는 2030대 남성들의 경우 식약청으로부터 간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인정받은 헛개나무 열매추출물과 밀크씨슬추출물 섭취를 권장할 만 하다. 또 몸짱 열풍으로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젊은 직장남성이라면 근력 운동 시 운동수행능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크레아틴이나 지구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옥타코사놀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면 효과적이다.

◇젊은 여성…피부수분 공급(히알루론산), 체지방 관리(CLA, HCA, 녹차추출물)

여성이 20대를 넘어서면 피부 속 수분이 빠져나가 수분 함유량이 낮아지고 피부노화가 시작된다. 따라서 충분한 물 섭취와 더불어 피부 수분보충에 도움을 주는 히아루론산이 함유된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하면 효과적이다. 또 다이어트 및 몸매유지가 고민인 젊은 여성이라면 체지방 축적억제 효과를 인정받아 체중유지에 도움을 주는 CLA, HCA, 녹차추출물의 섭취도 권장할 만 하고, 배변활동을 원할하게 해주는 유산균제품을 섭취하는 것을 추천한다.

◇어린이…어린이용 홍삼, 칼슘, 종합비타민

편식과 인스턴트 식품의 섭취로 인한 영양불균형이 염려되는 경우 어린이용 홍삼, 칼슘, 종합비타민 등의 건강기능식품의 섭취를 통해 영양불균형의 개선 및 성장발육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과 특허 성분함유, 한국 어린이표준영양 등을 반영하는 등 제품의 기능성이 크게 강화되는 추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도움말·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