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환자 발견에 효과적
[쿠키 건강] 2형 당뇨병환자 및 2형 당뇨병 고위험자에서는 건강한 사람과는 다른 혈중 마이크로RNA(miRNA) 농도를 나타낸다고 런던대학 킹스컬리지 매뉴엘 마이어(Manuel Mayr) 박사가 Circulation Research에 발표했다.
마이어 박사에 의하면 이러한 miRNA의 변화 일부는 당뇨병 발병에 앞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지금까지 연구에서 miRNA는 당뇨병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과 관련된다고 밝혀졌다. miRNA는 DNA에 들어있는 유전자 정보를 전사(轉寫)하여 다양한 기능을 가진 단백질로 번역되는 이른바 메신저 RNA(mRNA)보다 짧다.
miRNA는 유전자 정보를 번역하지 않지만 보다 긴 mRNA와 결합하여 단백질의 발현 조절을 돕는다.
miRNA는 몸 전체에 존재하지만 이 연구에서는 혈액 속의 miRNA에 주목했다. 대규모 주민대상연구인 Bruneck 연구의 혈액샘플을 분석했다.
1995년 혈액샘플의 분석에서 당뇨병환자와 비당뇨병환자에서는 13종류의 miRNA에 확실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
이 13종류의 miRNA를 다시 분석해 당뇨병군과 건강 대조군 사이에 차이가 가장 크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000년과 2005년에 피험자를 추적관찰한 결과, 이 가운데 5종류의 miRNA의 변화는 2형 당뇨병의 발병 전에 나타났다.
특히 혈관의 신생과 유지·조절을 돕는 miR-126의 혈중 농도는 당뇨병환자의 발견 및 장래의 당뇨병 발병을 예측하는데 가장 신뢰성 높은 인자의 하나로 생각됐다.
박사는 또 비만 마우스의 동물모델을 이용해 혈액샘플의 분석 결과를 재현했다. 당뇨병의 영향을 모방한 고농도 포도당류에 노출시킨 사람배양혈관세포에서도 지견을 재현시켰다.
박사는 “심혈관 합병증 위험이 가장 높은 당뇨병환자를 발견하는 것은 임상의에게 매우 중요하다. 이 새로운 클래스의 혈액마커가 실제 치료타깃의 발견과 환자의 평가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당뇨병에 새로운 혈액마커 miRNA
입력 2011-01-19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