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노인면역질환연구단 설립…고령층 면역질환 연구

입력 2011-01-18 10:30

[쿠키 건강] 가톨릭대학교가 노인면역질환연구단을 설립, 고령층 면역질환 연구에 착수함으로써 암, 감염, 만성 염증성 질환 등 노인면역질환 예방 및 조절기술 연구의 물꼬가 트이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해 노령 인구 증가에 따라 면역력이 약화된 고령층의 건강회복을 위해 공공복지안전연구사업의 일환으로 노인면역질환연구단 설립에 착수했다. 사업에는 가톨릭대학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등 4개 기관에서 40여 명의 연구인력이 참가하며 가톨릭대학교 내과학교실 김호연 교수(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연구단장을 맡는다.

연구사업에는 2015년까지 5년 동안 총 65억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며 ▲암 발생 관련 유전과 면역조절인자(가톨릭대학교) ▲Proteomics 기반 면역조절물질(한국생명공학연구원) ▲노인의 조혈관련 면역기능저하(연세대학교) ▲노인성 만성염증 면역질환에서 T림프구 조절을 통한 질환예방 및 조절기술 개발(가톨릭대학교) ▲면역노화유발인자 규명 미 조절(KIST) 등의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연구단은 이번 연구를 통해 각종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신약을 개발하고 암이나 면역질환의 유병률, 사망률을 감소시켜 수명 연장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고부가가치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지적재산권 확보, 의약산업 등을 활성화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호연 연구단장은 “고령층 면역질환 연구는 우리 삶의 질을 선진화시킬 수 있는 기초·원천기술 개발사업”이라며 “점차 늘어나는 고령인구의 건강을 위해 연구에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한편 17일에 가톨릭의과학연구원에서 가톨릭대학교 박영식 총장, 교육과학기술부 윤헌주 기초연구정책관, 한국연구재단 이응숙 나노융합단장 등 관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단 개소식을 가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