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이렇게 극복하자(8)-난소암] ③난소암은 어떻게 치료하나?

입력 2011-01-18 10:18
글·국립암센터 자궁암연구과 박상원 수석연구원

국내 사망 원인 1위로 꼽히는 암은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로 흔한 병이다. 1년 동안 발생하는 신규 암 환자만 해도 13만 여명에 이를 정도다. 암 진단은 환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커다란 충격과 스트레스를 준다. 가족 중 한 사람이 암으로 진단받으면 환자와 가족 모두에게 여러 가지 크고 작은 변화가 생긴다. 커다란 충격과 스트레스를 가져다주는 암의 예방과 조기 치료를 위해 국민일보 쿠키뉴스는 국립암센터의 암 전문가들을 통해 매주 한 가지 암을 선택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2011년을 앞두고 새롭게 건강 계획을 수립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이번 연재가 독자들의 건강 지킴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편집자 주-

[쿠키 건강] 난소암은 수술을 통해 확실히 진단할 수 있으며 암세포의 유형과 확산 정도를 알 수 있다. 수술은 난소암의 일차적인 치료로서 큰 암종괴를 줄이고, 남아 있는 암세포는 항암화학요법을 이용해 완전히 제거한다.

치료를 시작할 때 난소암이 전신에 전이됐다고 해도 환자의 나이 및 전신 상태를 고려해 적극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할 정도로 진행됐다 해도 선행 항암화학요법으로 병소를 줄이고 근치적 수술을 하는 방법도 있다.

초기 암환자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가 항암화학요법을 받게 된다. 최근 난소암의 생존율이 향상된 것은 효과가 좋은 항암화학치료제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항암제치료는 회복되는 기간을 고려해 3주 간격으로 시행한다. 대개 말초정맥으로 약물을 투여하나 중심정맥도 가능하며, 최근 복강 내에 도관을 넣고 직접 주입하는 방법의 우수성이 증명돼 시도되고 있으나 부작용이 심해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난소암에서 방사선치료는 효과적이지 않아 극히 제한된 경우에 이용되고 있다.

◇어디에서 난소암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암에 대한 치료 경험이 많은 병원이나 의료진에게 치료를 받으면 암 치료성적, 즉 생존율이 좋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 보고에서 밝혀졌다.

일반 산부인과 의사보다는 부인종양학을 전공한 산부인과 의사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종양을 최소화시키고, 적절한 항암제를 투여 받는 데 도움이 된다.

난소암은 복부, 골반에 광범위하게 퍼질 수 있는 질환으로 부인 종양 전문의사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대장 항문 외과 전문 의사, 간담췌 외과 전문의사, 혈관 전문 의사, 흉부 외과 의사, 비뇨기 전문 의사와 협진을 하게 된다.

◇수술 후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입니까?

치료 전에 하던 일상적인 생활, 피로를 느끼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 외식, 여행 등은 의료진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계속해도 된다. 수술 후 회복기간이 지나면 성생활도 가능하다. 활동을 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통해 몸이 피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올바른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