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결심 아직도 지키고 계신가요?

입력 2011-01-18 09:32
[쿠키 건강] 흡연자들이 꿈꾸는 새해 다짐. 금연 2011년에는 꼭 이루고 말테야!

사람들은 늘 1월 1일 0시가 다가오면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며 새해의 행복을 꿈꾸고 다짐들을 한다. 그 중 흡연자들은 금연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작심삼일 금연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금연에 실패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를 통해서 알아보자.

◇자신이 이제까지 담배를 버릴 수 없었던 이유를 제대로 파악하자

오래 함께 지내온 짝과 헤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 아무런 준비 없이 담배를 끊으면 때론 허전함이 너무 커서 금연에 대한 자신감이 흔들리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짝과 헤어지기로 결정하기 전에 짝이 나에게 무엇이었는지, 짝이 없어지면 내가 잃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 헤어진 후에 찾아오는 허전함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나의 흡연 유형을 바로알고 이렇게 금연하도록 하자

△담배는 자극제= 담배를 정신집중, 창의력, 근무의욕을 높이는 자극제로 이용하는 경우, 담배로 얻었던 자극을 대신할 수 있는 활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는 담배를 꺼내 무는 대신, 간단한 체조, 운동, 샤워 등으로 정신집중,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다.

△담배는 장난감= 흡연으로 인해 지루함을 잊게 해주는 경우, 담배대신 작고 귀여운 물건을 손에 들고 다니는 것도 좋은 선택이며, 손이 심심하면 연필이나 작은 돌, 동전 등도 훌륭한 배역이 될 수 있고 입이 심심하면 금연자를 위한 파이프 등을 사용하거나 껌, 사탕 등을 적극 활용하는 것도 좋다.

△담배는 평화=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받는 유형은 운동이나 체조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명상이나 심호흡 등 흡연 이외의 방법으로도 차분함을 느낄 수 있음을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

△담배는 스트레스 해소제= 담배를 신경안정제로 이용하는 유형이다. 큰 문제가 없을 때에는 담배를 끊을 수 있지만, 다시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쉽게 흡연하게 되는 편이고, 이런 사람들은 몸에 유익한 운동이나 다른 사회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나가는 것이 좋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도록 여유를 갖고 성숙한 마음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담배는 중독성이 있는 마약= 담배 끊기가 제일 어려운 유형이다. 이 사람들은 담배를 다 피우고 막 끊자마자 또 담배를 피우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며, 대부분 니코틴의 금단증상을 심하게 겪게 되는 사람이다.

이런 사람들은 금단증상을 어떻게 견디는가가 중요하고 신체적인 금단증상 뿐 아니라, 심리적인 금단증상에도 대처해야 한다. 그리고 금단증상이 심할 때에는 무조건 참지말고, 니코틴 패치 등 금단증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Tip. 금연실패를 막는 최우선의 전략들

-금연동기를 잊지 않고, 금연동기 표를 다시 읽어 본다.
-단 한 개비의 담배도 피우지 않는다.
-성공이 실패로 끝나지 않도록 자만하지 않는다.
-만일 실수하여 담배를 피웠을 때는 비상 대책을 따른다.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알아둔다.
-금연 축하 이벤트를 자주 갖는다.
-충분한 휴식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다른 사람의 금연을 위해 활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