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형 O형 심장마비 위험 낮아

입력 2011-01-18 09:04
[쿠키 건강] 관상동맥질환자 중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이 심장마비 위험이 더 낮다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심장연구소 무레다츠 레일리(Muredach P Reilly) 박사가 Lancet에 발표했다.

박사는 관상동맥질환자 1만2393명과 건강한 성인 7383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했다. 또한 심근경색의 유발요인을 알아보기 위해 심장발작을 겪은 관상동맥질환자 5783명과 심장발작을 겪지 않은 3644명의 관상동맥질환자를 대상으로 혈액형과 심장병의 관계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ADAMTS7이라는 유전자가 관상동맥질환과 연관이 있으며, 이 유전자는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활성도가 낮게 나타났다.

박사는 이에 대해 “O형 혈액에는 ADAMTS7유전자의 활성화를 제어하는 효소가 있기 때문인 듯 하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결과로 O형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이 심장마비의 원인이 다양한만큼 위험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