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황색인대 골화증, 모양 보고 치료효과 예측”

입력 2011-01-17 17:15
[쿠키 건강] 하반신 마비나 통증을 일으키는 황색인대 골화증의 수술 치료 결과를 황색인대 모양을 보고 간단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 김현집 교수팀은 황색인대 골화증 환자 106명 중 수술받은 환자 40명과 수술하지 않은 환자 66명의 증상을 분석한 결과, MRI(자기공명영상) 상의 황색인대 모양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교수팀에 따르면 척수압박에 의한 증상이 분명하지 않더라도 MRI 상에 나타난 황색인대 모양으로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좀 더 쉽고 분명하게 예측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인한 신경이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미리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를 주도한 김현집 교수는 “황색인대 골화증 환자에 대한 대규모의 수술환자와 비수술환자의 경과를 비교한 연구가 없었다”며 “이번 연구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의 기준을 분명하고 간편하게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저명한 척수 학술지인 European Spine Journal 최근호에 발표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