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인의사들, 한미 보건의료협력에 앞장

입력 2011-01-17 16:57
[쿠키 건강] 미국내 한인의사 단체인 재미한인의사협회가 한미간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협력의 최전선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최근 미국 내 한인 의사들의 단체인 재미한인의사협회(KAMA ; Korean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사무국이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진흥원 미국지소 사무실로 입주했다고 밝혔다.

KAMA 사무국 입주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한미간 의료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맺어진 진흥원과 KAMA, 한국국제의료협회(KIMA) 3자간 MOU 체결의 후속조치로 이루어진 것으로, 앞으로 같은 사무실 사용으로 양 기관간 공조에 속도가 더해질 전망이다.

한국보건의료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미국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의사들은 우리의료를 이해하고 현지에서 홍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최우선적인 협력 파트너로 인식되고 있다.

현재 미국내 한인의사는 1만 8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KAMA 회원은 3,000명 정도로 미국의사협회(AMA)내에서 투표권(Voting Power)을 갖는 유일한 2개의 소수민족 의사협회(한국, 인도)중 하나로 미국내에서 상당한 위상을 가지고 있다.

진흥원은 KAMA 사무국의 진흥원 뉴욕지소 입주로 인해 그간 양 기관이 추진해 오던 한미 보건의료정보 및 전문가교류, 의료진 연수프로그램 운영, 한미 의료 컨퍼런스, 미주지역 외국인환자 연계 및 후속치료 체계 구축 등 공조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AMA 현철수 회장도 “진흥원 뉴욕 사무실 입주로 KAMA의 활동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KAMA는 미국 뿐 아니라 한국계 의사들의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의 구심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KAMA 사무국 입주는 본국 공공기관의 현지 지사에 동포 전문가 단체가 입주한 최초의 사례로, 그 자체만으로도 동포사회에 고국과의 새로운 협력모델을 시사한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미주지역 해외환자유치 뿐 만 아니라 국내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을 견인할 수 있는 Key Opinion Leader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