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말 못할 고민 변비…해결책은?

입력 2011-01-13 22:33
[쿠키 건강] 불규칙한 식사, 과도한 다이어트… 다양한 원인에서 시작된 변비로 고통 받으시는 분들 많죠. 한 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습관처럼 굳어지기 쉬운 변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송 모 씨는 학창시절부터 계속돼 온 변비 때문에 고통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인터뷰) 만성 변비 환자
“중·고등학교 때부터 변비가 심해서 변비약을 많이 먹곤 했었는데요. 항상 속이 더부룩하고 아랫배가 묵직하다 보니까…”

보통 일주일에 배변 횟수가 세 번 이하이거나 대변을 보고도 잔변감이 남아있는 경우 변비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변비의 원인은 크게 대장 질환으로 인한 경우와 특정 질환은 없지만 대장 기능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변비로 구분합니다.

인터뷰) 김진성 교수 /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한의학에서는 기능이 약해져서 오는 경우, 이것을 ‘허증’이라고 표현하고요. 두 번째는 무언가 병증의 산물이 쌓여서 오는 경우, ‘실증’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러한 실증과 허증의 두 가지 경우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변비 예방을 위해선 매일 1.5리터 이상의 꾸준한 수분 섭취를 유지하는 게 좋습니다.

아울러 섬유질이 많은 야채나 해조류, 과일을 많이 섭취해 대장운동을 원활히 해야 합니다.

또 아침 기상 시간이나 음식을 먹고 난 후가 장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시기이므로 이 때 습관적으로라도 화장실을 찾는 게 좋습니다.

특히 변비를 해결하기 위해 지나치게 약에만 의존하게 되면 오히려 대장의 운동 기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을 부르기 쉽습니다.

인터뷰) 김진성 교수 / 경희의료원 한방내과
“장 점막을 자극하는 성분의 약재나 민간요법 또는 약국에서 구입한 약이라 해도 시간이 지날수록 복용량이 늘어나고 결국 장의 운동 기능이 극단적으로 저하돼 결국 내과적 치료가 어려운…”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개인에 따라 다양한 변비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따른 처방이 뒷받침돼야만 올바른 치료가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 되도록 전문의를 찾는 게 변비는 물론 대장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