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카나브’, 멕시코 2260만弗 수출

입력 2011-01-13 11:33
[쿠키 건강] 국내최초의 고혈압 신약인 보령제약 ‘카나브(피마살탄)’가 42조 규모의 글로벌 고혈압 시장 도전에 힘찬 첫발을 내디뎠다.

13일 보령제약은 본사에서 멕시코 의약전문 기업인 스텐달(Stendhal)社와 총 2260만 달러의 ‘카나브’ 독점 판매 및 완제품 수출 협약서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제약은 로열티(라이선스 Fee) 660만 달러를 받고 스텐달社에 고혈압 신약 ‘카나브’에 대한 멕시코 내 독점 판매권(라이선스)을 제공하게 되며, 2012년부터 순차적으로 6년간 ‘카나브’ 완제품 1600만 달러를 수출하게 된다.

특히 멕시코 시장에 ‘카나브(kanarb)’라는 우리 브랜드로 진출함에 따라 단순 완제품 수출을 넘어 국산 신약 브랜드를 세계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보령제약측은 설명했다.

또한 2013년 발매예정인 카나브 이뇨제복합제에 대한 추가 수출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향후 더 큰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보령제약 김광호 대표이사는 “보건복지부 신약지원과제로 국민의 세금이 지원된 국민 신약으로서 해외 수출로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국내 제약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글로벌 신약 모델로 키워가겠다”며 “무엇보다 올해 국내 시장 발매를 앞두고 국산 신약으로서 약효와 가치를 인정받으며 해외에 진출하게 된 것은 ‘카나브’의 세계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라고 이번 계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보령제약은 멕시코 스텐달사와의 멕시코지역 독점 수출 협약을 계기로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지역,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및 유럽 등 전세계 지역으로 그 진출지역을 확대해 ‘카나브’를 글로벌 신약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한편 국내 15번째 신약인 ‘카나브’는 다국적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고혈압 시장에 1분기 시판을 목표로 7200억원 규모(전체 고혈압 시장 1조4000억)의 ARB계열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발매 1년 내 M/S 10%를 달성한다는 공격적인 목표를 세우고 약 350억원을 투입해 5000명의 대규모 추가 임상과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