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이부프로펜 등 흔히 사용되는 진통제를 장기복용하면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높다고 스위스 베른대학 수석연구원 스벤 트렐르(Sven Trelle) 교수가 British Medical Journal에 발표했다.
교수는 116,42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나프록센(naproxen), 이부프로펜(ibuprofen), 디클로페낙(diclofenac), 세레콕시브(celecoxib), 에토리콕시브(etoricoxib), 로페콕시브(rofecoxib), 루미라콕시브(lumiracoxib)의 7개 진통제와 위약에 대해 실시한 31개의 연구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로페콕시브와 루미라콕시브가 위약대비 심장마비 발생률이 2배 높았으며, 이부프로펜은 뇌졸중 위험을 3배 이상 높였다. 특히 디클로페낙은 심혈관 사망률이 63%로 4배 이상 높였다.
반면 나프록센은 7개 진통제 중 심장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가장 작았다.
트렐르 교수는 "연구결과 뇌졸중과 심장마비의 위험성은 COX-2 저해제나 NSAID 모두 연관이 있었다"며 "진통제를 만성적으로 복용하는 환자는 뇌졸중이나 심장마비 등의 심혈관 질환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진통제 장기복용 심장마비·뇌졸중 위험
입력 2011-01-13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