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미백 개선, 이제 한 번에 가능해졌다

입력 2011-01-12 15:43
LG생활건강, 호장근 추출 신성분 개발

[쿠키 건강] LG생활건강은 오늘(12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름과 미백을 동시에 개선하는 신물질 ‘호장근(虎杖根) 추출물’을 개발, 향후 주름 및 미백 개선 등 기능성화장품 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신물질은 국내 자생 한약재인 호장근에서 추출한 것으로 지난 2002년 기능성화장품법안이 생긴 이후 식약청이 처음으로 인정하는 주름·미백 동시개선효과가 있는 신성분인 셈이다. 성분명은 ‘폴리다틴’이다.

기존 기능성성분은 주름개선 또는 미백개선 중 한 가지 효능만을 갖고 있어 2중 기능성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기능성 원료를 넣어야 하는 등 시간과 비용 면에서 번거로웠다.

반면 호장근 성분은 한 가지 성분만으로 두 가지를 함께 개선할 수 있어 LG생활건강은 향후 국내는 물론 세계 화장품시장에서도 호장근 성분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LG생활건강 한방피부과학연구소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15년 이상 각종 한의학고서에 기재된 피부 효능 한약재 중 300여종을 검증해 왔고 지난해 호장근 성분이 기존 원료에 비해 미백 및 주름개선에 놀랄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호장근은 옛날 늙은 호랑이가 죽을 날만 기다리다가 곤봉모양의 뿌리줄기를 파 지팡이로 삼아 팔도유람을 하면서 장수했다는 신화에 등장하는 한약재로 막대기처럼 생긴 줄기에 호랑이 무늬 반점이 호피를 닮았다고 해 호장근이라고 불리게 됐다.

LG생활건강은 올 상반기에 호장근 성분을 활용한 강력한 기능성화장품을 수려한 브랜드로 본격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LG생활건강 한방피부과학연구소 박선규 부문장은 “향후 다양한 소재 개발과 연구를 통한 기술수출이 실현되면 큰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기능성화장품 시장의 신소재 개발을 적극 주도해 나갈 것”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