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울시 동부병원이 ‘보건복지부 지정 암환자완화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서울특별시 동부병원은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암환자완화의료기관 지정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시 동부병원은 말기암환자 완화의료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암환자완화의료기관 지정은 보건복지부 말기암환자 관리사업의 일환으로 말기암환자에게 양질의 완화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의료기관의 시설, 장비, 인력에 대한 엄격한 기준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서울시 동부병원은 2004년부터 산재형 호스피스를 운영해왔으며, 지난해에는 16병상의 호스피스 전용 병동(5인실 4개, 1인실 1개)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기반을 다져왔다. 호스피스병동은 진료실, 간호사실, 처치실, 가족실, 상담실, 임종실, 목욕실, 장애인용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원내에 자원봉사자실, 실내/옥외 정원, 산책로, 식당, 공동작업실, 휴게실을 마련해두고 있다. 또한 호스피스 담당 의사와 담당 간호사, 호스피스 병동 코디네이터, 사회사업가, 성직자, 자원봉사자로 이뤄진 호스피스팀을 구성하고 월 2회 회의를 통해 환자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며 환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동진 원장은 “상당수의 말기암환자들이 3차병원의 급성기 병상을 장기간 요양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해부터 호스피스 병상을 마련, 말기암 환자에게 적합한 완화의료를 제공해왔다”면서 “암환자의료기관 지정을 계기로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호스피스 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퇴원 환자에 대한 방문 간호 서비스, 사별가족에 대한 관리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서울시 동부병원, 암환자완화의료기관 지정
입력 2011-01-12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