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항체 모든 독감에 면역

입력 2011-01-11 16:57
[쿠키 건강] 신종플루 회복환자에서 모든 독감바이러스를 예방할 수 있는 항체가 발견됐다고 미국 시카고대학 패트릭 윌슨(Patrick C. Wilson) 교수가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9년 신종플루(인플루엔자A[H1N1]) 유행초기에 감염된 27~45세의 환자 9명의 혈액에서 86종의 항체를 분리 후 얻어낸 5가지에서 계절독감 H1N1 바이러스와 1918년 유행했던 스페인 독감, 조류 독감 바이러스 등 다른 독감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발견했다. 이 가운데 3가지는 2종의 독감바이러스와 신종플루의 예방효과를 보였다.

또한 이 3가지 항체는 치명적인 용량의 독감바이러스를 쥐에게 투여 후 감염 60시간이 지나 주입해도 면역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윌슨 교수는 “연구결과 이 특이항체의 구조는 현재 개발하고 있는 독감백신의 구조와 유사하다”며 “이 항체의 발견은 향후 모든 종류의 독감바이러스에 만능적으로 효과가 있는 백신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