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양치질 VS 치약·칫솔 어느 게 중요할까?

입력 2011-01-11 16:49
[쿠키 건강] 치아 건강이 만복의 근원이라는 사실, 잘 아시면서도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치아 관리일 텐데요. 치아 건강의 기본인 올바른 치약·칫솔 선택과 관리법,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의 90퍼센트 정도가 경험하게 된다는 치과 질환.

문제는 양치질만 열심히 한다고 해서 치아 건강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입니다.

올바른 양치질에 앞서 알맞은 치약과 칫솔 선택이 필요한데요.

먼저 개인별 치아 건강상태에 따라 적합한 치약이 다릅니다.

우선 시린 이 증상이 있는 사람의 경우 마모제가 적게 함유된 액상형 치약이 좋고, 치석이 잘 생기는 사람은 피로인산이 들어있는 게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장혁진 / 치과 전문의
“치아를 미백할 수 있는 부가적 기능이 포함된 치약도 있고요. 충치를 억제한다거나 치주질환을 억제할 수 있는 부가적 성분이 들어간 치약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치약 선택은 개인적 의견에 따르는 것보다 치과 의사와 상의를 통해 고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돗물의 지나친 불소 함유가 치아 건강에 해가 된다며 논란이 됐던 불소는 치약에 반드시 들어 있어야 충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게 전문의의 의견입니다.

치약 못지않게 올바른 칫솔을 고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잇몸 질환이나 시린 이 증상이 있다면 손으로 만졌을 때 부드럽고 탄력성 있는 미세모 재질의 칫솔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또 칫솔모가 너무 벌어지거나 닳게 되면 오히려 잇몸을 자극해 염증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모는 최소한 4개월에 한 번, 미세모의 경우 2개월에 한 번씩 칫솔을 교체해 줘야 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올바른 양치 방법입니다.

양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칫솔모를 잇몸 쪽에 45도 각도로 기울여 대고 치아와 잇몸을 동시에 닦아줘야 합니다.

인터뷰) 장혁진 / 치과 전문의
“좌우로 닦거나 위아래로 치아만 문지르는 게 아니라 잇몸 부분을 마사지해 주면서 닦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자극을 주게 되면 잇몸에 굳은살이 박이면서 음식물이 침투할 수 있는 공간도 줄어들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칫솔이 닿기 힘든 부위에는 플라크나 치석이 생기기 마련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치아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 강조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