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담뱃값 상승에 금연치료보조제 매출 급증
[쿠키 건강] 최근 일본에서 담배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일본사회에 금연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일본 정부에서 지난 해 10월 담배 가격을 300엔(약 4000원)에서 400엔(5200원)으로 인상 후 일본 내 금연보조제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등 금연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담배 가격은 장기적으로 1만3500원 정도까지 인상될 계획이어서 가격인상 정책의 금연효과가 주목되고 있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편의점과 잡화점에서 껌, 사탕 등의 ‘담배 대체품’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니코틴 패치 등의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금연클리닉을 방문하는 환자들이 증가하며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의 인기도 급상승하고 있다.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금연효과는 국내에서도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담배가격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효과 있다고 답한 이가 49.3%로 금연의향 담배가격으로 평균 8055.6원으로 답해 가격정책 추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단기간 내 금연 시도시 오히려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는 흡연이 담배 내의 니코틴이 뇌에 중독돼 생기는 만성적이고 재발이 흔한 질환이기 때문에 평균 3개월의 금연시도기간을 잡고 금연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전문가들은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를 잘 체크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가를 찾고 적절한 금연치료보조제를 병행해야 한다고 한다. 금연전문가는 주로 가정의학과, 호흡기내과 의사들이 해당되는데, 대학병원과 가까운 동네 의원의 금연클리닉이 있다.
금연치료보조제는 먹는 약, 붙이는 패치 등이 있는데, 이 중에서 안전성을 검증 받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의지만으로 금연 시도시 3% 미만, 니코틴 대체제를 사용할 경우 금연 성공율은 15~20%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에서도 수요가 급증한 먹는 한국화이자제약의 챔픽스(성분명 바레니클린)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정청에서 그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 받았는데, 흡연욕구와 금단증상을 동시에 해소하고 금연 성공율도 60%로 높은 편이라 금연에 여러 번 실패한 이들에게 권유되고 있다.
챔픽스는 하루 2번 최소 12주 복용을 권장하고 있는데, 금연 지속율을 높이기 위해 12주 연장 복용(총24주)이 권장되고 있다. 금연은 일반적으로 현기증, 두통, 피로감 등 금연치료의 수반 여부를 떠나 그 자체만으로 금단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진행이 필요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담뱃가격 오르자, 금연치료보조제 인기도 상승
입력 2011-01-11 0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