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 오염된 식수마시면 결핵위험

입력 2011-01-06 14:30
[쿠키 건강] 비소로 오염된 물을 마실 경우 결핵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캘리포니아대학 알란 스미스(Allan Smith) 교수가 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1958~2000년 식수가 비소에 오염됐던 칠레지역을 대상으로 비소노출시간과 사망률을 비교조사한 결과, 식수의 비소오염 후 10년이 지난 1968~1995년 사이 총 30만명의 인구 중 남성 359명, 여성 95명이 결핵으로 사망했다.

1958년 당시 식수 속 비소의 농도는 리터 당 90㎍~최대 870㎍였으나, 1971년 지역내 비소제거공장을 건설한 후 리터 당 10㎍로 낮아졌고, 폐감염률 또한 낮아지기 시작했다.

스미스 교수는 “많은 국가에서는 여전히 식수에서 비소를 제거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비소가 폐암발병과 연관성이 있음을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연구결과 기존의 결핵을 더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결핵감염률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