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연구팀 실험에 성공
[쿠키 건강] 항암제를 아주 작은 캡슐에 넣어 항암제 효과가 도달하기 어려운 암세포에 직접 보내 증식을 억제시키고, 동시에 세포내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관찰하는데 성공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일본 도쿄대 가타오카 가즈노리 교수팀에 따르면 캡슐 항암제는 약물에 내성을 가진 암에도 효과적이며 환부에 직접 보내기 때문에 부작용도 적다. 현재 유럽에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도 시작됐다.
항암제의 대부분은 계속 사용할 경우 약물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물질이 세포내에서 만들어지는 등 지속적인 효과를 얻기가 어렵다. 교수팀은 고분자로 만든 직경 약 40나노미터(나노는 10억분의 1)의 극미세 캡슐에 항암제를 넣고 그 항암제에 내성을 가진 대장암 마우스에 주사했다. 캡슐이 암세포내에서 분해되는 모습도 관찰됐다.
이와 동시에 내성을 가진 마우스에 항암제를 캡슐에 넣지 않고 투여해 캡슐 사용군과 비사용군의 항암효과를 비교해 보았다.
25일 후 관찰 결과, 캡슐 비투여군 마우스의 암 크기는 약 50배 증가했지만 캡슐 투여군 마우스에서는 2배 정도 커지는데 그쳤다.
캡슐은 세포내에서 핵 가까이에서 분해돼 약물을 방출하기 때문에 약물의 작용을 방해하는 물질의 영향을 받기 어렵다고 교수팀은 설명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항암제 작은 캡슐로 환부에 직송
입력 2011-01-06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