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 두경부암 유발

입력 2011-01-05 11:37
[쿠키 건강]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젊은 여성에게서 상악암, 인두암, 설암, 후두암 등의 두경부암을 유발할 위험이 높다고 미국 폭스 체이스 암센터 마기 클래퍼(Margie L. Clapper) 박사팀이 Cancer Prevention Research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128명의 두경부암 환자의 머리와 목의 에스크로겐 통로의 미세입자를 조사한 결과, cytochrome P450 1B1 (CYP1B1)가 99.4%로 높게 나타났다.

흡연과 음주는 두경부암의 유발인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번 연구결과 에스트로겐이 CYP1B1 효소 활성을 자극해 암전구세포를 이동시키고 분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박사팀은 CYP1B1의 치료가 두경부암의 진행이나 성장을 예방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피츠버그 의대 제니퍼 그랜디스(Jennifer R. Grandis)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단일 전암세포에 국한되기 때문에, 두경부암에 대한 유효성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