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기업(8)] 지속적 봉사활동으로 기업철학 실현하는 ‘한국MSD’

입력 2011-01-06 08:16

[쿠키 건강]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는 무거운 말로 사회공헌을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변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시작해 사회공헌활동에 진정성과 지속성을 담아내고 싶다.”

한국MSD의 미국 본사인 머크는 머크 재단을 통한 체계적인 기부 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실질적으로 생활 속에서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가령, ‘맥티잔(회선사상충증 치료약) 기부 프로그램’은 의약품 기부 역사상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초, 최대, 최장기간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기타 저개발국가에 무료 혹은 저가로 의약품을 공급하는 ‘의약품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기초과학 육성을 위해 체계적 과학교수법을 전수하는 ‘MISE(머크과학교육센터) 설립 프로그램’ 등은 머크 본사의 체계적이고 창조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대변하는 대표적 사례들이다. 아울러, 머크 365 봉사 프로그램을 통해 자사 직원들이 1년 365일 나눔의 마음을 가지고 봉사를 실천할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머크는 美 포춘(Fortune)지로부터 ‘가장 존경받는 기업’ 7년 연속 1위(1987~1993)로 선정됐으며, 2000년 이래로 매년 미국에서 첫 번째 혹은 두 번째로 기부를 많이 하는 기업으로 다수 선정(Chronicle of Philanthropy)된 바 있다.

미국 머크의 사회 공헌 철학과 연계하여 한국MSD도 지역사회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 MSD 임직원들이 자발적 참여와 프로그램 기획이 아름다운 ‘러브 인 액션(Love in Action)’

한국MSD의 ‘러브 인 액션’ 봉사활동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러브 인 액션은 사내 사회공헌 팀의 체계적인 지원 아래 진행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 주 토요일을 ‘러브 인 액션 데이’로 지정, 임직원들의 봉사활동을 연중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는 ‘건강한 세계를 만드는 MSD’라는 회사의 기업철학과 ‘주변 이웃, 지역 사회에의 기여’라는 머크의 사회공헌 정신을 실천하기 위한 것으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는 진정성 있는 임직원 봉사라는 의미를 실천한 좋은 사례로 머크 본사에서 시상하는 ‘다이버시티 어워드(Diversity Awards)’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수상은 전세계 34개국, 380여 개 팀과 경합을 벌여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을뿐더러, 한국 MSD의 사회공헌 노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 할 수 있다.

◇한국MSD의 자원봉사활동 글로벌로 전파, MSD 아시아 지사 직원들과 함께 한 ‘MSD 글로벌데이(Global Day)’

한국MSD의 ‘러브 인 액션’ 봉사활동은 연말에도 계속됐다. 특히,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서울 강동에 위치한 명진 보육원에서 한국MSD 임직원과 본사 및 아시아에서 근무하는 IT팀 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MSD 글로벌 러브 인 액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날 진행된 행사는 타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보육원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령 지도를 펴 놓고 각국을 지도에서 찾으면, 해당되는 나라의 직원들이 자국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이었다.

모두 7개국에서 참여한 외국인 직원들은 아이들이 보다 재미있고 친밀하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접 각국의 음식 및 전통놀이 소품을 준비하는 등 세심한 노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문화체험의 시간이 끝나면 배운 것들을 토대로 퀴즈타임을 실시, 퀴즈를 맞힐 때마다 각국에서 정성스레 포장해 온 작은 선물들을 증정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처럼 ‘MSD 글로벌데이’는 보육원 아이들에게 다양한 나라의 문화에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의 장(場)’을 만들어 줌으로써, 아이들의 견문도 넓히고 인종과 국가를 뛰어넘어 모두가 함께 ‘정(情)’을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또한 ‘나눔’을 통해 한층 따뜻한 연말을 보낸다는 점에서 아이들뿐 아니라 MSD 직원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다양한 프로그램 기획으로 봉사의 혜택 늘려가

2008년부터 시행해온 한국MSD의 ‘러브 인 액션’ 직원 자원봉사는 사내 참여도를 높이고자 시기에 맞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다.

독거노인 음식 배달 및 말벗 해드리기, 보육원 어린이 블록교실, 종이 접기 교실 및 견학,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행사 기획, 전통문화유산 보존 캠페인 등 다채로운 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해 실행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4월에는 자사의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의 출시 10주년을 기념해 노인 두피 마사지 봉사활동을 전개하기도 했다.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이색적이고도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러브 인 액션’은 제각기 다른 관심사를 가진 많은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전통문화 유산 보존과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동시에 제공

한국MSD는 또한 작년 10월 ‘러브 인 액션’ 자원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지역 회의 전통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소외계층 이웃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경복궁 문화재 지킴이’ 봉사활동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한국MSD 임직원은 경복궁 내 태원전 보수 작업 및 창호지 교체, 주변 잡초 제거 등 다양한 문화재 가꾸기 활동에 적극 나섰으며, 경복궁에 친환경 청소차량을 기증했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고궁 나들이’ 행사를 겸해 마포지역 독거 어르신들을 경복궁으로 초청, 임직원 및 임직원 가족, 어르신이 한 가족을 이루어 경복궁을 관람하고

우리 문화유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는 등 소외 이웃에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한국MSD의 국내 의료계 지원 사업 ‘청년 슈바이처 상’

한국 MSD는 국내 의료계의 발전과 우수 인력 발굴에 일조하기 위해, 2001년 의대생과 전공의를 지원하는 ‘청년 슈바이처 상’을 제정해 10년 째 후원하고 있다. ‘청년 슈바이처 상’ 수상자는 미래 한국 의료계를 이끌어 갈 우수한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훌륭한 치료자 및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하려는 취지에서 마련된 상이다. 시상 분야는 ‘전공의 연구활동 부문,’ ‘의대생 연구활동 부문,’ ‘의대생 사회활동 개인 및 단체 부문’ 의 세 분야이다.

청년 슈바이처 상 연구활동 부문은 진취적으로 연구에 임해, 표창할 만한 연구업적을 남긴 전공의와 의대생을 선정하여, 많은 의학도들의 창의적 연구 의욕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 목적이다. 사회활동 부문은 국내 및 해외 봉사활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성실하게 임한 개인, 꾸준하게 의료 봉사활동을 펼친 단체에게 돌아간다.

이는 봉사정신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료인으로 성장하도록 격려하는 것이다. 올해 11주년을 맞이한 ‘청년 슈바이처 상’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사, 창의적인 연구자로서 젊은 의학도들의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의약품 기부 통해 사회 저소득층을 위한 사랑의 손길(2008년~)

2008년 하반기부터 한국MSD는 우수의약품 제공을 통한 한국인의 삶의 질 향상과 생명 연장을 위해, 대한소아청소년과 개원의사회와 함께 사회 저소득층 자녀를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 무료접종사업을 실시했다. 무료예방접종 대상은 서울·경기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와 보육원에 거주하는 9~18세 사이의 여자 어린이 1천명에게 접종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총 3천 바이알(총 6억원 상당)의 가다실 기부를 약속했다.

가다실 외에도 한국MSD는 다양한 예방백신을 개발한 백신업계의 리더로서 비정기적으로 무료 백신접종 행사를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독거 노인들이 건강한 겨울나기를 할 수 있도록 폐렴구균백신인 ‘프로디악스’ 무료 접종 행사를 개최했다. MSD 직원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직접 병원으로 모시고 가서 백신 접종을 도왔다. 백신 접종 행사에 필요한 비용은 사내 행사를 통해 성금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HIV/AIDS후원, 전인격적인 의사 양성 위해 9년째 후원(1999년~)

한국MSD는 1999년부터 현재까지 에이즈 감염인들의 치료와 에이즈에 대한 편견의 벽을 허무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질병으로부터 고통 받고 있는 환자와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기 위해 에이즈의 날 기념음반 제작, 에이즈 예방재단에 치료기금 지원 등 일반인의 에이즈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한 에이즈 캠페인 및 광고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