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빵집 타격 주려했다” 쥐식빵 제보자 자작극 시인

입력 2010-12-31 09:59
[쿠키 건강]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경쟁 빵집에 약간의 매출 타격을 주려고 거짓으로 꾸민 일입니다.”

‘쥐 식빵’사건과 관련해 뚜레주르 가맹점주인 제보자 김 씨가 “경쟁 빵집인 파리바게뜨에 약간의 타격을 주기 위해 거짓 제보를 했다”고 밝혀 자작극임을 시인했다.

지난 30일 김씨는 경찰에 자진 출석해 6시간 정도의 조사를 받고 나오는 과정에서 김씨를 기다리고 있던 언론과의인터뷰에서 ‘쥐 식빵’에 대한 모든 것이 자작극이었다고 자백했다.

자백에서 김 씨는 “경쟁업체에 타격을 줘 자신이 운영하는제과점에 매출을 올리기 위해 크리스마스 대목을 앞두고 거짓으로 꾸민 일”이라며 “이에 대한 죄값을 달게 받을 것이며, 이로 인해 제빵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식 결과 문제의 식빵이 김씨의 매장에서 만든 빵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의 범행 일체가 드러남에 따라 곧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