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TV] 나도 만성 피로? 방치했다간 ‘우울증’

입력 2010-12-30 17:25
[쿠키 건강] 주중에 쌓인 피로, 주말에 몰아 자는 방법으로 해결하시려는 분들 많죠.

문제는 자고 일어나도 몸이 찌뿌듯하고 피로가 계속된다는 점일 텐데요.

만성 피로의 진단과 치료 방법을 최은석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일상적 활동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로 기운이 없는 상태를 뜻하는 피로.

이런 피로가 1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 지속성 피로라 부르고,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업무로 인한 피로나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지 못해 지속적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동현 / 직장인
“일요일에는 하루 종일 집에서 푹 쉬고 잠만 계속 자는데도 월요일 날 출근하면 피로함이 몸에 계속 남아 있습니다.”

특히 만성 피로는 극심한 피로감의 지속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서적인 부분도 문제가 될 수 있고요. 그 외 다양한 증상들, 특히 수면 장애 등으로 인해 본인의 직업적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문제들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만성 피로 증후군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식욕저하로 인한 체중감소나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심한 경우 자살을 생각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으로도 피로가 회복되지 않는 증상이 6개월 이상 반복되고, 인후통이나 근육통, 관절통, 두통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을 찾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최재경 교수 / 건국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정서적인 부분들을 안정화시키고, 여러 가지 기능, 한마디로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거나 두통이 있다거나 하는 증상 또는 기능에 대한 부분들을 약물 치료를 통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도 만성 피로의 회복과 예방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됩니다.

또 가공식품보다는 소화를 돕는 채식이나 녹말, 단백질 위주로 단순하고 담백하게 먹는 것이 증상을 회복시키는 데 중요하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되도록 전문의를 찾아 피로의 원인과 해결책을 찾는 게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