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경구용이나 주사용으로 피임제를 복용해도 혈당 및 인슐린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미국 텍사스대 의대 산부인과 애비 버렌슨(Abbey Berenson) 교수가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2001~2004년까지 경구용피임제(desogestrel)와 주사용 피임제(DMPA, depot medroxyprogesterone acetate), 콘돔 등 피임법을 사용하는 16~33세의 여성 703명을 대상으로 6개월 간격으로 3년동안 조사했다.
그 결과, 호르몬 피임제인 DMPA를 사용한 그룹에서 공복혈당과 인슐린 수치의 증가가 나타났는데, 처음 6개월 동안의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나머지 30개월 동안 꾸준한 증가를 보였으나 정상범위를 넘지 않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버렌슨 교수는 “이번 연구는 피임복용이 혈당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음을 나타내지만 여성 당뇨환자의 피임복용에 대해서는 혈당과의 관계를 장담할 수 없고 이에 대해서는 좀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피임약 복용, 혈당에 큰 영향 없어
입력 2010-12-30 1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