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뜬 소문 믿지 마세요!

입력 2010-12-30 10:27
이대여성암전문병원, ‘갑상선암 바로 알기 캠페인’ 실시

이대여성암전문병원은 오는 2011년 1월부터 ‘갑상선암 바로 알기’ 캠페인을 시작한다. 여성암 발생률 1위인 갑상선암에 대한 일반의 인식을 제고하고 갑상선암에 대한 여러 속설이나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함이다.

◇갑상선암 퀴즈 여왕에 도전하세요!

먼저 1월 한 달간 ‘도전! 갑상선암 퀴즈의 여왕’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으로, 원내에 이벤트 리플렛이 비치되고 정답자 추첨행사 등이 진행된다. 리플렛은 ‘숨은 갑상선 찾기’, ‘갑상선암 오해와 진실 OX퀴즈’ 등 갑상선암에 대한 쉽고 재미있는 퀴즈들로 구성돼있다. 퀴즈 내용과 정답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 홈페이지 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갑상선암, 뜬 소문 믿지 마세요!

이화의료원은 그 동안 대장암을 예방하는 건강습관 만들기 ‘3UP 3DOWN 캠페인’, 올바른 손씻기 습관을 독려하는 ‘1830 손씻기 캠페인’ 등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캠페인들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갑상선암 바로 알기 캠페인은 갑상선암에 대해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갑상선암은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그에 관해 뜬 소문도 많다. 예를 들어 폐경 치료를 받으면 갑상선암이 더 잘 생긴다는 오해가 있지만 여러 연구결과 폐경 후 여성호르몬 보충 치료는 갑상선암의 위험을 높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나 저하증이 있으면 갑상선암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실제 갑상선 기능 이상과 갑상선 결절과는 관련이 없다.

이대여성암전문병원 문병인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은 “최근 들어 갑상선암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검진이 보편화되고 초음파 기계가 발달하면서 그 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1cm 미만의 미세유두암이 조기에 발견되기 때문이다. 갑상선에서 발견된 결절 중 약 5%정도만이 암으로 진단되므로 결절이 발견됐더라도 정확한 진단이 있기 전에 무조건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