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의료기기 ‘노보시스’ 치과에 이어 정형외과 임상 돌입

입력 2010-12-30 09:59
[쿠키 건강] 대웅제약이 골이식재와BMP-2(뼈형성 촉진 단백질)를 융합한 신개념 의료기기인‘노보시스(NOVOSIS)’에 대한 정형외과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이번 임상은 앞으로 약 12개월간 진행된 후 2012년 척추 디스크 치료에 활용되는 의료기기로 출시된다. 이미 진행중인 치과 임상에 이어 이번 정형외과 임상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면 국내에서는 최초이며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골이식 전반에 사용이 가능한BMP-2융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사례가 된다.

일반적으로 척추 디스크 치료 수술은 자기 뼈를 이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노보시스를 사용하면 자가 이식 보다 뼈가 더 잘 붙고 수술시간과 출혈은 줄어들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고령이거나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밀도가 낮은 환자도 노보시스의 강력한 골 형성 효과로 재수술이나 합병증의 우려를 덜 수있다.

이번 노보시스의 정형외과 임상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에서 척추 협착증을 비롯한 허리디스크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재 미국 골이식재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존 BMP-2제품의 경우 가격이 비싸고 부작용 발생이 높은 단점이 있다. 반면 노보시스는 유전공학을 이용한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효과가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