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식빵 제보자, “국과수 결과 나오면 입장 밝히겠다”

입력 2010-12-29 12:02
[쿠키 건강] 쥐 식빵 제보자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이하 국과수)의 쥐 식빵 감식 결과가 나오면 공식 입장을 말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정황을 들어 그간 제보자가 불리한 상황들이 언론에 자꾸 비쳐져 심적 고통이 커 구체적인 결과를 가지고 얘기하겠다는 게 이유다.

쥐 식빵 제보자는 29일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쥐 식빵의 진위여부를 두고 자신에 대한 신뢰도는 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언론에 자꾸만 오르내리는 것은 결코 득이 될 수 없어 국과수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든 입장을 보류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간의 사태와 관련해서 주변 사람 등으로부터 ‘무슨 일이냐, 얼른 해결해라’ 등 여러 가지 말을 들어온 터라 심적으로 고통이 너무 크다”며 “가족들까지 이 일로 인해 심적 고통과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의도적 아이디’ 도용과 관련해서는 “경찰 수사로 인해 드러난 내용(아이디 도용 사실 확인)은 이미 경찰을 찾아가 아이디를 도용하지 않았다고 말했기 때문에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다”며 “국과수 결과를 통해 모든 입장을 표명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쥐 식빵에 대한 국과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이번 주중에 정확한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