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속신경세포 니코틴으로 재생

입력 2010-12-29 09:03
日 가네자와대학 연구팀 확인

[쿠키 건강] 담배 잎에 들어있는 유해물질인 니코틴에 뇌신경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일본 호코쿠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가네자와대학 요네다 유키오 교수팀에 따르면 동물의 뇌세포에 니코틴을 주입하면 신경세포 생성 비율이 증가했다.

인간에 적용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세포 사멸에 따른 질환의 예방, 치료법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보처리와 정보전달을 담당하는 신경세포는 신경줄기세포가 만드는 세포가 분화돼 생성된다.

요네다 교수는 흡연자에서 알츠하이머병 환자가 적다는 과거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니코틴에 주목했다. 그래서 니코틴을 이용하면 신경줄기세포가 신경세포로 분화되는 비율을 높일 수 있는지 조사했다.

교수팀은 마우스, 래트의 태아 뇌에서 추출한 신경줄기세포를 배양시켜 니코틴을 주입했다.

그 결과, 래트에서는 신경세포의 비율이 25%에서 40%로 늘어났으며 마우스에서도 같은 정도의 결과가 얻어져 니코틴이 신경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경세포가 부족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알츠하이머병 외에 뇌졸중 후유증이나 파킨슨병 등이 있다.

뇌속에 있는 신경세포는 증식하지는 않지만 새로운 신경세포를 생성해 낼 수 있다면 부족한 만큼의 양을 보충할 수 있다.

요네다 교수는 흡연을 통한 니코틴 보충은 득보다 실이 훨씬 더 많기 때문에 금연용 니코틴 패치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