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타고 인기 높아진 슬로우푸드 한정식

입력 2010-12-28 15:20

[쿠키 건강] 웰빙바람에 힘입어 전통음식인 슬로우푸드 한정식의 인기가 내국인 뿐 아니라 외국인에게도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슬로우푸드는 먹는 것 자체를 즐기지 못하고, 무조건 빨리 먹어서 배만 채우는 식생활 문화에 반기를 들고 식사 시간을 길게 잡고, 좀 더 느리게, 맛을 음미하고, 즐겁게 먹을 수 있는 식생활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로 일어난 운동이다.

슬로우푸드 한정식의 가장 큰 장점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전통의 미를 되새김과 동시에 각 지역의 전통음식을 되살리고 어린아이들에게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지는 것을 막아주기도 한다. 또한 패스트푸드로 인해서 위축된 업계의 사람들의 경기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한정식은 한번에 대량으로 유통하여 언제든지 재고가 남을 수 있도록 다량의 방부제를 사용하는 기름진 패스트푸드(정크푸드)음식에 비해 은근한 불에 조리하고 양념사용과 조리방법에서 영양적으로 뛰어나다. 또한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 건강에도 좋고 입맛에도 알맞은 것은 물론 담음새와 차림새에서도 깊이와 정성을 느낄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최근 전통의 맛을 현대적 입맛으로 재해석하여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 사로잡은 한정식전문점 진진바라 관계자는 웰빙이라는 세계적인 외식트렌드가 보편화되어 경제적으로 넉넉하거나 풍요를 바탕으로 빨리빨리를 선호하던 기존 한국인들의 식습관이 보다 여유롭게 음식의 맛과 멋을 함께 즐기려는 경향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