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연말연시, 숙취해소음료도 골라 마시자

입력 2010-12-28 11:47
[쿠키 건강] 연말연시 송년회, 신년회 등으로 술 자리가 많아지며 숙취해소 음료를 찾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은 겨울철에는 숙취해소음료 판매량이 한해 매출액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시장이 활기를 띠는 시기.

그러나 성분별, 종류별로 세분화 되어 개인의 입맛대로 선택하는 일반 음료와는 달리 숙취해소음료의 종류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에 최근 음료업계에서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젊은층을 타깃으로 헛개, 홍삼, 꿀, 비타민 등을 함유한 다양한 숙취해소 음료들을 선보이며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헛개나무 열매 추출물의 효능은 그대로, 맛을 더한 숙취음료

헛개나무 열매는 간에서 작용하는 알코올분해요소를 활성화시켜 술 마신 뒤 오는 갈증, 숙취해소 등에 효과적이며, 음주로 손상된 간 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숙취해소음료에 가장 많이 쓰이는 원료로 최근 음료업계에서는 헛개나무열매 추출물에 홍삼, 배 과즙 등을 더해 영양은 그대로 살리며 맛을 더한 음료들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약품에서 11월 출시한 헛개홍삼음료 ‘헛개로 풀고 홍삼으로 힘내고’는 헛개나무열매 농축액 2%, 국산 4년근 홍삼농축액이 0.15% 들어있어 잦은 술자리로 지친 현대인들이 가볍게 마시며 숙취도 다스릴 수 있는 음료이다. 제품명에 스토리텔링을 활용해 헛개와 홍삼의 두 가지 성분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 녹즙 ‘칡즙과 헛개나무’도 국산 생칡즙이 77%, 국산 헛개나무 추출물이 11% 함유돼 피곤과 숙취를 해소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음료다. 배와 대추의 과즙을 사용해 칡즙의 쌉쌉한 맛 대신 부드러운 단 맛이 느껴지게 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CJ제일제당 ‘헛개컨디션파워’와 한국야쿠르트의 ‘헛개나무 쿠퍼스’도 헛개나무 추출물을 함유한 숙취해소 음료로 최근 숙취음료 대목을 맞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술 마신 다음날 쓰린 속 달래주는 꿀물 음료

꿀은 숙취해소,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술 마신 다음날이나 몸이 피곤하다고 느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동아오츠카의 ‘꿀과 레몬’은 국내산 벌꿀에 레몬을 첨가한 꿀 음료로 벌꿀의 달콤함과 레몬의 상큼함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숙취해소뿐 아니라 평소 겨울철 음료로도 가볍게 마실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웅진식품의 ‘꿀모과배’는 국내산 꿀, 배, 모과과즙에 6년근 홍삼을 배합해 다양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음료다. 감기, 피로회복 등에 좋다고 알려진 다양한 과일과 발효홍삼이 들어있어 연말연시 잦은 회식으로 피곤함을 느낄 때 마시면 도움이 된다.

◇비타민으로 활력 충전! 숙취해소 돕는 비타민C 함유 음료

비타민C를 꾸준히 섭취하면 알코올의 배출 속도가 빨라진다는 연구결과처럼 비타민C는 알코올 분해를 도와주는 주요 성분이다. 따라서 음주 전, 후로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음료 등을 충분히 섭취하면 숙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롯데칠성 ‘데일리C 레몬 워터’는 레몬 32개에 들어있는 비타민C 1000mg이 들어있어 술 마신 다음날 갈증 해소는 물론 필요한 비타민을 간단히 보충할 수 있다. 레몬의 상큼한 맛과 함께 물처럼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스무디킹의 ‘오렌지 카밤’은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C 섭취량의 약 130%를 함유하고 있어 한잔으로도 하루에 필요한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또한 음료에 함유되어 있는 일렉트로라이트 믹스는 전해질 성분으로 음주 후 빠른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이뇨작용이 있는 우롱차나 녹차를 마시는 것도 좋다. 우롱차나 녹차는 체내 알코올 성분과 노페물을 배출하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을 주어 음주 후 자주 마셔주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