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건강, 고추장으로 지키세요

입력 2010-12-28 10:50
감기예방, 피부미용, 다이어트 효과까지, 팔방미인 고추장

[쿠키 건강] 쌀쌀해진 날씨만큼 감기 환자가 속출하고 있고, 한동한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최근 급속히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어느 때 보다 건강관리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겨울철에는 체온이 떨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 피부가 쉽게 건조해 지고 혈액순환장애도 오기 쉬울 뿐 아니라, 활동량이 줄어 비만에 대한 걱정도 앞서는 만큼 어느 때 보다 먹을거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겨울철 건강음식으로 무엇보다 고추장을 빼 놓을 수 없다. 고추장에는 단백질ㆍ비타민B2ㆍ비타민Cㆍ카로틴 등과 같이 유익한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메주로부터 유래된 고활성 전분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amylase) 와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protease)등의 소화효소가 들어있어 소화를 촉진시켜 준다.

또한 고춧가루에 들어있는 캡사이신(capsaicin) 성분이 체지방을 감소시키고 메주 숙성 때 생긴 성분이 체지방을 태워 비만방지에도 효과가 크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자연에서 유래된 다양한 균종 속에 들어있는 미생물이 정장작용 효과를 내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여 감기 등 각종 질병의 예방이나 치료에도 좋으며 고춧가루는 건위제로 피부를 자극하여 혈액순환을 돕는 역할도 하므로 그야말로 겨울철 팔방미인 음식이다.

◇고추장과 어울리는 금상첨화 겨울음식

신송식품 조리개발팀 주관석 팀장은 맛과 건강 두 가지 모두를 챙길 수 있는 고추장과 금상첨화인 겨울음식을 추천했다.

겨울을 맞아 한창 제철인 굴과 초고추장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바다의 우유라고 일컬어지는 굴과 새콤달콤한 초고추장은 떨어진 식욕을 살리는데도 그만인데다, 굴은 지방함유량이 낮아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고추장과 궁합을 이뤄 겨울철 다이어트 음식으로 그만이다.

겨울철 별미중의 별미 과메기도 빼 놓을 수 없다.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질환에 도움이 되는 과메기를 김, 미나리 등에 싸서 초고추장을 곁들여 먹으면 겨울철 건강음식으로 제격이다.

흔히 봄나물로 알려져 있는 냉이는 겨울철에 오히려 더욱 부드럽다. 냉이 고추장 무침은 향이 좋을 뿐 아니라 쌉싸래한 맛이 입맛을 자극하고 냉이는 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능도 있어 고추장과 함께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음식이다.

◇입맛 따라 즐겨먹는 별미 고추장

날씨가 추운 만큼 요리하는 것도 귀찮다면 별다른 양념 없이 고추장만으로도 맛을 내기에 충분하다. 신송식품에서 출시한 ‘순(純)쌀로 빚은 고추장’처럼 100% 국산 쌀, 신안군의 천일염 등을 사용하고 합성보존료 등 화학첨가물을 전혀 첨가하지 않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고추장이 판매되고 있어 시중에서 손쉽게 구입하여 이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쌀고추장 외에도 입맛 따라 골라먹는 다양한 종류의 별미고추장을 소개한다.

충청도 지방에서 즐겨먹는 보리고추장은 보리쌀을 주재료로 하여 엿기름을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며, 맛이 구수하여 쌈장으로도 인기가 있다.

경상도 마천지방에서 유명한 고구마 고추장도 있다. 고구마 고추장은 단맛이 강하고 윤기가 많은 것이 특징으로 목이 칼칼해 지는 겨울철에 달콤하게 즐기기에 좋다.

마늘 다진 것을 추가해 만든 마늘 고추장은 아릿한 마늘 맛이 일품으로 다른 양념 없이 밥에 비벼 먹어도 그만이다. 마늘이 특산물인 의성과 단양에서 유명하다.

프리미엄 고추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인삼고추장도 있다. 고추장 제조 시 인삼 가루나 인삼액즙을 첨가하면 되는데 인삼의 맛과 향, 영양이 가미된 고추장으로 달달하고 맵싸한 맛이 특징이다. 인삼에 있는 사포닌 성분으로 피로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건강 고추장이다.

고추장을 담글 때 사과즙을 넣어 만든 사과 고추장도 있다. 사과가 매운맛을 줄여주고 담백하고 새콤한 맛을 내어 젊은 사람들이 즐기기에 좋다. 사과 고추장은 초고추장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각종 야채를 넣은 비빔밥 양념장으로 손쉽게 즐길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