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욕구 유전자 발견

입력 2010-12-24 14:01
[쿠키 건강] 10대 청소년들을 중증 흡연자로 만드는 두 종의 변이유전자를 발견했다고 영국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프란세스카 두치(Francesca Ducci) 박사가 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박사는 14~31세의 핀란드인 5000 여명을 대상으로 흡연습관과 유전자 데이타를 조사한 결과, 11번 11q23 영역(TTC12-ANKK1-DRD2)의 변이 염색체와 15번 15q25 영역(CHRNA5-CHRNA3-CHRNB4)의 변이가 있는 청소년들이 만성흡연이나 성인기까지 흡연할 위험이 높았음을 발견했다.

염색체 11번 변종은 성인보다 청소년의 흡연 개시에 강한 영향을 미쳤는데 그것은 변이가 없는 청소년들보다 10대에 흡연을 시작할 확률을 1.3배 증가시켰으며, 염색체 15번에 있는 변종은 청소년부터 시작된 흡연을 성인기까지 계속되도록 만들 확률이 1.3배 높았다.

두치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흡연뿐만 아니라 성장 후 니코틴 중독에 대한 결과를 미리 알아내 치료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