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이 나이보다 ‘4년 더’ 늙어 보이는 이유는?

입력 2010-12-23 17:58
[쿠키 건강] 최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dailymail)’은 미용용품 제조업체 ‘스컬프트라’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현대의 잘못된 생활양식이 외모에 영향을 미쳐 실제 나이보다 평균 4.25세 늙게 보이게 만드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잘못된 생활양식이란 흡연, 음주, 정크푸드 섭취, 일광욕, 허술한 피부관리 등을 말한다.

25세 이상 여성 80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여성들 가운데 25%는 하루 10분, 연간 2.5일 동안 노화에 신경 쓰는 것으로 밝혀졌다.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외출한다고 답한 여성은 40%에 이르렀으며, 25%는 1주에 두세 번 정크푸드를 먹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평균 448잔의 알코올음료를 마시고 894개비의 담배를 피운다고. 또한 25~30세 여성 중 33%는 나이가 들면서 매력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10%는 나이 들면 남자로부터 버림 받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려보이는 비법, 입체적인 얼굴윤곽

최근 한국에서도 한 화장품 업체에서 한국 여성들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여성은 보통 현재 자신의 나이보다 평균 5살 어려보이길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이처럼 동안에 대한 욕구는 나라와 인종을 막론한다.

과거 깨끗한 피부는 동안의 척도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더 중요한 것이 있으니, 바로 얼굴의 ‘입체감’이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최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동안 포인트 중 하나는 얼굴의 ‘입체감’이라 할 수 있다. 이런 입체감은 적당히 돌출된 앞 광대뼈와 이마, 콧등이 그 핵심이라 할 수 있는데, 여기에 날렵한 V라인 턱 선이 조화를 이룰 때 극대화된다. 이와 더불어 또렷한 눈매와 눈밑 애교살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고 말했다. 유 원장은 이어 “평소에 습관적으로 짓는 얼굴표정, 잠자는 습관, 흡연은 물론 자외선까지 생활습관이나 외부환경에 의해 유발되는 노화는 동안을 위해 꼭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