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드트로닉은 지난 10일 메드트로닉 코어밸브 시스템(Medtronic CoreValve System)이 유럽 CE마크(Conformité Européenne)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코어밸브는 일반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여 대동맥협착증 질환 증세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용 의료기기인데 이번 CE마크는 쇄골동맥을 통해 접근하는 치료방식이 인증을 받은 것이다. 코어밸브(CoreValve) 장치는 2007년 이후 전세계34개국, 1만2000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이식됐으며, 현재는 미국은 시판 전 임상시험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코어밸브 시스템은 개심술을 시행하기에 위험성이 높은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에 대한 비수술적 치료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트랜스카테터 대동맥판막장치는 일반적으로 대퇴동맥을 통해 심장으로 접근하지만, 많은 환자들은 질환의 영향으로 인해 대퇴동맥이 좁아졌거나 면역반응등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해 시술의 위험성이 높은 편이었다. 하지만 이번 쇄골동맥 접근법이 유럽 CE마크 인증을 받게 돼 환자와 의료진의 부담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런던의 로열 브롬프톤 병원(The Royal Brompton Hospital in London)의 심장전문의인 닐 모아트박사(Neil Moat)는 “대퇴동맥접근법이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쇄골동맥 접근법은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고령화사회로 인해 인류가 겪고 있는 여러 질병 중 생명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중증의 대동맥 협착증 질환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에 대한 논의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메드트로닉 코어밸브 시스템, 유럽 CE마크 획득
입력 2010-12-21 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