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와인에 치매예방 효과

입력 2010-12-20 13:15
日나고야시립대 쥐실험 뇌신경세포 2배 증가

[쿠키 건강] 레드와인이 기억과 관련한 뇌의 신경세포 수를 2배 늘리고 인지능력을 높인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일본 나고야시립대학 오카지마 겐지 교수팀이 최근 미국영양생화학잡지에 발표했다. 하지만 화이트 와인에는 이러한 효과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적와인을 하루 400밀리(약 3잔)을 마시는 사람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에 잘 걸리지 않는다고 프랑스 보르도대학 등 역학조사에서 밝혀진바 있으나 메커니즘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적와인에 들어있는 심질환 감소에 효과적인 ‘레스베라톨’이라는 성분에 주목했다.

마우스에 레스베라톨이 많이 든 적와인 0.2 밀리를 매일 3주간 먹인 결과, 뇌속에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라는 부분의 신경세포가 먹이지 않은 마우스에 비해 2배 증가했다.

미로에서 목표에 도달하는 시간도 훈련시작 후 5일째에 마시지 않는 마우스에 비해 거의 절반에 가까왔다. 하지만 백와인을 마신 마우스는 마시지 않는 마우스와 같은 결과를 보였다.

효과가 어디까지 계속될지는 앞으로의 과제이지만 지속해서 마실 필요가 있다는게 연구팀의 견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