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인제대 백병원을 비롯해 가톨릭성바오로, 서울보훈병원, 한림대강남성심, 국립중앙의료원, 홍익병원 등이 서울지역 뇌졸중 진료 기관 평가 결과 2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일 전국 201개 병원(상급종합병원 44개소, 종합병원 157개소)을 대상으로 급성기 뇌졸중 진료기관을 평가해 발표했다.
올해에는 2005년, 2008년에 실시한 평가에 비해 뇌졸중 진료 전반에 걸쳐 질적 수준이 향상됐으나 규모가 작은 병원에서는 질의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결과는 13개 지표결과를 종합해 5등급으로 나눈 결과, 1등급 기관은 96기관(47.8%)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지역에 1등급 기관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도 등급 현황과 비교해보면 등급이 향상됐거나 유지한 기관은 136곳(87.7%), 등급이 낮아진 기관은 19곳(12.3%)이었다.
지역별 특징을 보면 경기지역에서는 안양샘병원, 인천사랑병원 등은 3등급을, 영남지역에서는 의료법인 안동병원, 영남대의대 영천병원, 구미차병원, 순천향대구미병원, 메리놀병원 등이 2등급을 받았다.
호남지역에서는 정읍아산병원이 2등급을, 광주보훈병원이 3등급을 받았으며, 충청지역에서는 대전보훈병원, 건국대 충주병원이 3등급을 받았다.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는 강원대병원과 제주대병원이 각각 2등급을 받았다.
한편 조사에 따르면 환자수는 2005년에 비해 44만명에서 53만명으로 19% 증가했으며, 진료비도 5,620억에서 8,703억원으로 약 55%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뇌졸중 진료기관들의 의료서비스의 질 개선에도 불구하고 환자들은 여전히 늦게 병원을 찾아 뇌졸중 환자 10명중 6명은 편측마비, 장애를 막을 수 있는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차 이용률은 56.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고, 구급차를 이용하는 환자의 53.6%가 3시간 이내 병원에 도착하는 반면 구급차를 이용하지 않는 환자는 29.7%만 3시간 이내 도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 연령층이 질병의 경각심이 상대적으로 적은데다 빨리 병원이 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발생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79세(31.6%)이며, 여자는 70-79세(36.0%), 남자는 60-69세(30.9%)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그리고 증상 발생 후 응급실 도착까지 소요 시간대별 환자분포에 따르면 3시간 이내 도착환자는 전체의 43.3%, 2008년 49.0%에 비해 5.7%p 줄어들었다.
한편 구급차를 타고온 환자는 53.6%가 3시간이내 도착했으며 구급차를 타지 않은 환자는 29.7%가 3시간 이내 도착한 것으로 나타나 구급차를 타는게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성바오로·강남성심·백병원·NMC, 뇌졸중진료기관 평가 2등급
입력 2010-12-20 1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