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레쥬르, 필리핀 진출

입력 2010-12-20 10:23
[쿠키 건강] 뚜레쥬르가 필리핀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베이커리 업계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직접 투자가 아닌 파트너십의 MF 계약을 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베이커리 뚜레쥬르는 최근 일 필리핀 현지에서 EFC (Everyday Fraycheur Corp)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FC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커피·화장품 브랜드, 패션, 제약, 피트니스 등 해외 유명 브랜드를 도입해 리테일 사업을 운영중인 필리핀 최대 그룹 중 하나인 VS그룹의 자회사로, 필리핀 지역에서 베이커리 사업 진출을 위해 뚜레쥬르와 파트너 관계를 맺게 됐다.

필리핀의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매년 30%이상 증가고 있어 고속 성장이 예상된다. 필리핀은 로컬 브랜드인 프랜치베이커(Franch Baker), 델리프랑스(Delifarance)과 싱가포르 브랜드인 브래드토크(Breadtalk) 등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매장수는 50개를 넘지 않고 있어 잠재력은 그 어느 국가들 보다 높다는게 CJ푸드빌의 판단이다.

CJ푸드빌 김의열 대표는 “이번 계약 체결로 뚜레쥬르는 이미 진출한 베트남은 물론 필리핀까지 진출함으로써, 동남아시아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내년 본격적인 매장 오픈을 통해 맛있고 건강한 홈메이드 스타일의 프리미엄 베이커리로 입지를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뚜레쥬르는 2004년 5월 미국 LA에 가장 먼저 진출하였고, 이어 2005년 중국 베이징 우다코에 1호점을 오픈했다. 2007년 6월에는 호치민에 베트남 1호점을 열기도 했다. 2010년 12월 현재, 미국 16개점, 중국 7개점, 베트남 8개점, 총 3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