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스테이크에 비해 치킨 값 폭리 아니다”

입력 2010-12-16 06:41
롯데마트 치킨 원가 모순…‘통큰 치킨’ 미끼상품 증명

[쿠키 건강] 롯데마트 5000원짜리 ‘통큰 치킨’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치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식품협의회가 “현재 치킨 값에 대해 폭리가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가금산업발전협의회는 16일 “치킨값이 1만5000원일 경우 부가세 10%를 빼면 실제 치킨 영세 사업자의 판매가격은 1만3600원이 되는 셈”이라며 “롯데마트 측은 ‘통큰 치킨’에 대해 ‘미끼상품’이 아니라고 하지만 원가 산정에 심각한 모순은 이미 미끼상품임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현재 롯데마트는 1㎏ 생닭을 7000원에 판매하는 반면 튀김 닭을 5000원에 판매했다. 또 다른 제품에 비해 통큰 치킨에 대해서는 판매수수료와 인건비를 원가에 반영하지 않았다. 이런 계산방식이라면 현재 많은 식품 값의 가격이 하향 조정돼야 하는 게 한다.

협의회는 “롯데마트의 논리대로라면 커피와 스테이크는 각 원재료가 대비 30배의 소비자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데, 고작 원재료가에 6배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치킨에 대해서만 가격이 문제가 되는 것이냐”며 “밤낮없이 일하며 치킨점을 운영하면서 200만~300만원을 벌는데, 과연 이것이 폭리 또는 부당이익을 취하는 것일 수 있냐”고 반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