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용 의원 “식약청 품질 부적합 화장품 시중 유통”…회수율은 저조
[쿠키 건강] 최근 3년새 화장품 불법 밀수액이 390억원(191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밀수 화장품에서 심각한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는 배합금지원료가 검출됐지만 회수율은 턱없이 낮았다.
16일 윤석용의원(한나라당·보건복지위)이 관세청과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8년 이후 현재 수입 화장품 밀수 적발 현황’ 및 ‘화장품 품질부적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장품 밀수가 ▲390억원(191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입 조건 위반이 69억원(20건) ▲지재권위반(위조상표) 19억원(13건) ▲관세포탈이 11억원(33건) 순으로 적발됐다.
윤 의원은 “수입 화장품은 식약청과 관세청에 수입신고를 거쳐야 하지만 인터넷 판매를 목적으로 다량으로 밀수돼 내용물의 성분이 검증되지 않아 인체에 유입 됐을 경우 세균에 의한 피부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윤 의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8년~현재 화장품 품질부적합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배합금지원료가 검출되는 등 상당한 문제가 있는 화장품들이 시중에 유통되고 있지만 제대로 회수가 되고 있지 않았다.
아울러 윤 의원은 “화장품은 많은 성인 여성들이 피부에 직접 사용하고 있는 만큼 수입 통관시 인체 유해성 여부를 엄격히 따져보고 문제가 되는 부적합 화장품에 대해서는 관계 기관과 협조해 빠른 회수 조치가 이뤄져야 하며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 받지 않도록 정부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강화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화장품 밀수 ‘심각’…3년새 390억원 적발
입력 2010-12-16 0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