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 당뇨병 발생 2배 높여

입력 2010-12-15 13:24
[쿠키 건강]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될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이 약 2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유전체센터 유전체역학과는 코호트자료 분석을 통해 간접흡연이 당뇨병의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을 규명했다.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의 일부로 수행되고 있는 경기도 안산, 안성 지역 코호트의 6년 추적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흡연자일지라도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노출되지 않은 그룹에 비해 당뇨병의 발생위험이 1.41배 높았다.

특히 직장과 집에서 매일 4시간 이상 간접흡연에 노출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1.96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구진은 간접흡연만으로도 당뇨병의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특히 하루 중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반응관계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역학 및 예방의학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인 ‘역학연보(Annals of Epidemiology)'' 2011년 1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이성호 기자 le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