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서 처음 허가
[쿠키 건강] 1형 당뇨병환자에 대한 이식용 돼지췌도세포가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판매승인을 받았다.
호주, 뉴질랜드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Living Cell Technologies Limited(LCT사)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DIABECELL®이라는 이 제품은 독자적인 기술로 캡슐에 들어있는 돼지췌도세포로 내시경을 이용해 간단하게 복부에 이식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07년 러시아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이식에 따른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부 환자에서는 8개월간 인슐린 주사를 완전 중단할 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임상시험 결과, 부작용 없고, 혈당조절 개선 확인
동종췌도이식은 이미 실시되고 있지만 기증자 부족 문제로 활발하지 못하다.
돼지세포를 이용한 이종이식에 관한 연구는 이전부터 진행돼 왔으며, 특히 췌도이식 분야에서는 거의 실용화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다.
회사에 따르면 2007년 6월, 러시아 Sklifosovsky Research Institute 주도하에 2`~68세의 1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이 실시됐다.
대상환자는 1~3개의 DIABECELL®을 이식받았다. 52주간 추적관찰 기간에서는 이종이식에 따른 질환은 발생하지 않았다.
또 8명 중 6명에서 HbA1c 저하 및 인슐린 주사를 하루동안 완전 중단할 수 있었다.
회사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DIABECELL®에 이용되는 독자적인 캡슐화 기술 덕분에 이식 후 면역억제 치료도 불필요하다.
회사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증상이 불안정한 1형 당뇨병환자를 대상으로 제2상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시험에서는 적어도 1명에서 이식 후 10년째까지 인슐린이 분비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내년부터는 뉴질랜드에서 제3상 임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로스 맥도널드(Ross Macdonald) CEO는 러시아에서 판매승인을 받은 것에 대해 "당뇨병치료에서 커다란 발전"이라고 말하고 "DIABECELL®로 증상이 안정되지 않는 1형 당뇨병 환자의 중증 저혈당 에피소드를 없앨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객원기자 pjy698@medical-tribune.co.kr
1형 당뇨병환자 이식용 돼지췌도세포 첫 판매
입력 2010-12-1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