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삼성전자가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메디슨을 인수했다.
14일 삼성전자는 차세대 주력사업인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칸서스인베스트먼트 3호 사모투자전문회사와 메디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메디슨은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 6.7%, 국내 시장 점유율 35%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 의료기기 업체다. 이번 인수 계약 대상은 메디슨 43.5% 지분 및 프로소닉 100% 지분으로 현재 진행 중인 주식매각금지 가처분소송 해결을 전제로 합의됐다. 인수금액은 3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메디슨 인수를 두고 삼성과 SK간의 각축이 벌였지만, 이번 인수건은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월 헬스케어 등 신수종 사업에 2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CE(생활가전)·IT(정보기술) 사업역량을 초음파 진단기기 분야에 접목해 영상의료기기 분야에 참여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의 주요 축인 ‘헬스케어’ 사업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삼성전자, 국내최대 의료기기社 ‘메디슨’ 인수
입력 2010-12-14 1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