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무좀은 4계절 질환, 꾸준한 관리와 치료 필요해”

입력 2010-12-13 09:09

한국노바티스 무좀치료제 ‘라미실’ 유은하 BM

[쿠키 건강]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질환이라 하면 누구나 ‘감기’를 꼽는다. 다양한 증상을 나타내는 감기는 건강한 일반인들의 경우 대개 특별한 치료가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 증상이 완화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발에 걸리는 감기’라고 불릴 만큼 흔하다는 ‘무좀’은 어떨까?

곰팡이 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함으로써 생기는 일종의 피부병인 무좀은 습기와 땀 등으로 인해 피부에 기생하던 세균들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인 사회 활동 또는 야외 활동 시 전신의 하중을 지탱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의 발은 부득이하게 신발, 양말, 스타킹 등으로 쌓여 있어 무좀균 증식의 주 원인인 덥고 습한 상태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서 처음 나타나는 초기 무좀을 방치할 경우 신체 어느 부위로든 전이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의 가족 또는 동료들에게까지 옮길 수 있어 일반적인 ‘감기’처럼 자연스러운 치유를 기대하며 방치하는 것은 현명한 대처가 아니다. 지난 1992년 이후, 근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이 흔하고도 지독한 무좀 치료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제품이 바로 한국노바티스의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이다.

테르비나핀이 가진 우수한 치료 효과에 무좀의 증상과 종류에 따른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무좀 치료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라미실의 국내 판매 및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 유은하 BM에게 무좀의 치료와 관리, 보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한 치료제 선택의 팁 등에 대해 들어 봤다.

Q. 무좀의 원인과 증상은 무엇이며 특정 성별 또는 연령에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지?

“무좀은 곰팡이 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함으로써 생기는 일종의 피부병으로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땀이 나도 잘 마르지 않는 발가락 사이에 주로 생긴다. 일반적으로 간지럽고 수포가 생기기도 하며 진물이 나기도 한다. 또한 발바닥의 피부가 거칠어져서 벗겨지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고 심한 경우 손톱과 발톱이 두꺼워지면서 색깔이 희거나 누렇게 변하는 손톱, 발톱 무좀으로 전이되기도 한다. 심각한 무좀들은 방치될 경우 손, 발톱, 사타구니 등을 포함한 신체 어느 부위로든 옮겨질 수 있을 뿐 아니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무좀균을 걸어 다니는 곳마다 떨어뜨려 다른 사람에게 옮기기도 한다.”

“무좀에 대한 많은 오해 가운데 ‘남성 질환’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다. 하지만 무좀은 무좀균에 의해서 발병되는 질환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 남성뿐 아니라, 어린 아이일지라도 균에 감염되면 무좀에 걸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여성들은 남성들만큼이나 무좀의 위험에 노출 되어 있다. 바로 스타킹은 발에 난 땀이 흡수되지 않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땀과 체온으로 인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한 여성의 발은 ‘사우나’와도 같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무좀균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에서 발의 표피는 퉁퉁 불어나게 되고, 무좀균의 침입이 쉬운 상태가 되기 마련이다.”

Q.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무좀이 여름에 주로 나타나는 질병이 맞는지?

“무좀이 여름 질환이라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라미실 등 무좀치료제 등의 판매 성수기는 서서히 무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부터 9월 정도인 것은 사실이다. 아무래도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 직접적인 무좀의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제를 찾는 환자들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좀은 기후와 상관없이 필요 조건이 만족되는 어떤 상황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겨울철 여성들의 따뜻한 스타킹이나 부츠 속을 꼽을 수 있겠다. 주변의 온도와는 상관없이 따뜻하고 습한 부츠 속은 무좀 발생에 최적의 환경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여름이 아닌 계절, 무좀의 고통이 줄어들거나 없어졌다고 해서 치료를 하지 않았음에도 무좀 자체가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무좀 치료 실패의 가장 큰 원인도 여기에 있다. 날씨의 변화나 일시적인 치료 후, 증상의 완화를 경험하고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여 골치 아픈 지병이 되어 버리는 경우이다. 또한 꾸준한 치료를 통해 무좀 자체가 완치가 되었다 해도 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질환이 무좀이기에 항상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야말로 지긋지긋한 ‘4계절 질환’이라 할 수 있겠다.”

Q. 다양한 무좀 종류와 특징에 따라 이에 맞는 무좀치료제의 제형이 있다는데?

“무좀은 그 증상과 부위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래서 증상과 부위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가장 일반적인 크림 형태의 제품은 보습 효과를 가지고 있어 발바닥과 발뒤꿈치 각질과 갈라짐 증상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철이나 치료제 사용 후 끈적거리는 느낌을 싫어하는 경우 크림 타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이런 경우 끈적거림이 적고 빠르게 건조되는 겔 타입의 제품이 좋다. 특히 겔 타입의 제품은 시원한 쿨링 효과가 있으며 도포가 쉬워 사타구니처럼 체모가 많은 부위나 넓은 신체 부위에 적합하다.”

“치료제가 손에 묻고 무좀 부위에 직접 손을 대는 것을 꺼리거나 번거로운 이들에게는 스프레이 타입의 외용액을 추천한다. 용액 형태라 건조가 빠르며, 외출 전 양말 또는 스타킹을 신기 전 손쉽게 뿌릴 수 있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스프레이 방식이기에 넓은 적용 부위 또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Q. 최근 무좀치료제 시장의 판도와 변화에 대해 말한다면?

“다른 질환 치료제 시장과 마찬가지로 개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인터넷과 다양한 매체 등을 통한 정보의 증가로 인해 무좀치료제 시장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혁신적인 제형과 특징을 가진 첨단 제품들의 등장은 보다 쉽고 간편한 무좀 치료를 제공하고 있어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점차 증대되고 있다.”

“일례로 지난 2008년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라미실 원스’는 꾸준히 매일 발라야 한다는 기존 무좀치료제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꾼 제품으로 단 한 번만 적용하면 13일간 약효가 유지되어 지간형 무좀 치료에 새로운 변혁을 가져왔다. 라미실 원스는 출시 이후,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라미실 크림에 이어 관련 시장에서 2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매우 빠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의 편리성과 효과를 확인한 수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무좀 치료제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Q. 무좀치료제의 BM으로 생활 속의 무좀 관리와 예방의 팁을 말한다면?

“무좀 치료와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생활 속 관리이다. 외출 후에는 발을 깨끗이 닦고 파우더를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양말이나 신발은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고, 발에 땀이 많은 이들은 함성섬유가 많이 들어가 있는 양말보다는 면 양말을 신는 것이 좋다. 보기에는 우습지만 발가락 양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여름철 장시간 신발을 신고 있을 경우, 통풍이 잘 되지 않고 땀으로 인해 축축해지기 때문에 직장인들의 경우 실내 근무 시 슬리퍼를 신고 근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스스로 여성이기에 개인적으로 더 관심이 많아 알게 된 작은 무좀 관련 사항은 건조한 겨울 여성들의 발뒤꿈치 등에 흔히 나타나는 각질이나 갈라짐이 단순한 계절적 영향이 아닌 무좀일 수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런 각질들을 주기적으로 긁어 내는 경우가 많은데 만약 이 각질의 정체가 무좀이라면 이는 일시적인 방편에 불과하다. 유난히 자주 이런 증상을 겪는다면 가까운 피부과를 찾아 무좀 여부를 진단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한다.”

Q. 국내 1위 무좀치료제의 BM으로 목표가 있다면?

“라미실 원스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전체 라미실 브랜드의 인지도가 매년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계속해서 현재의 외용 항진균제에서 1등의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은 물론 라미실만의 탁월한 치료 효과와 사용의 편리성, 증상에 따른 다양한 품목 보유 등의 특징을 통해 한국 환자들의 무좀과 그 치료제에 대한 인식 변화를 유도하여 한국인의 건강하고 위생적인 삶을 지원하는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