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샘플링 마케팅도 튀어야 산다

입력 2010-12-10 13:08
[쿠키 건강] 수많은 브랜드가 런칭 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끊임없이 출시되는 화장품 업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식되기 위한 각 브랜드들의 노력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전개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애용되고 있는 방법은 샘플링 이벤트. 샘플링 이벤트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제품력을 보여줄 기회도 되면서 인지도도 높일 수 있는 방법으로 추후에는 입소문 유도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뷰티업계에는 새로운 샘플링 이벤트가 끊임없이 등장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각 브랜드에서 준비한 다양하고 색다른 샘플링 이벤트들을 살펴보면서 뷰티 트렌드를 알아보자.

◇한 번에 많은 소비자를 향한 대량 샘플링=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새로운 이슈가 있을 때마다 대량 샘플링을 진행하는 것이 트렌드처럼 자리잡고 있다.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노는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2만 명을 대상으로 2주 체험 분 샘플링을 진행하고 있다. ‘2주간의 건강한 변화’라는 컨셉 아래 2주 동안 아비노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체험 소비자 중 우수 후기를 올려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정품 체험 기회까지 제공한다.

스킨케어 브랜드 비쉬는 최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6000명을 대상으로 신제품 샘플 이벤트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화장품 업계의 신제품 홍수 속에서 많은 소비자에게 신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제품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정예 멤버로 구성해 양질로 승부하는 체험단 샘플링=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샘플링이 아닌 소수의 체험단을 구성해 브랜드의 충성고객으로 만드는 체험단 샘플링도 성황이다. 매달 정기적인 뷰티 테스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네이처리퍼블릭은 이번 12월에도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체험단 이벤트를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방식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목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 역시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홈페이지를 통해 뷰티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이런 체험단은 후기를 통해 다른 소비자의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고, 또한 홈페이지 유입 인구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소비자가 소비자에게 직접 샘플링을 하는 이색 샘플링= 이제 샘플링 또한 브랜드에서 주체적으로 진행하는 활동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할 때다. 최근 뷰티 업계에서는 소비자가 다른 소비자에게 샘플링을 직접 진행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 경우는 브랜드에서 주변 지인들에게 샘플링 할 수 있는 샘플들까지 함께 전달하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실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내추럴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노에서 운영하고 있는 소비자 체험단 아비노 디스커버러는 지인들에게 아비노 제품을 샘플링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제품과 보다 손쉽게 샘플링 할 수 있는 패키지와 브로셔를 함께 제공해 샘플링 효과를 한층 배가 시키고 있다. 최근 런칭한 페이셜 스킨케어 브랜드 올레이도 출시 기념 홍보대사 이벤트를 진행했다.

소비자가 직접 홍보대사가 돼 올레이에서 제공하는 샘플을 주변 지인들에게 샘플링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것은 물론 온라인 포털사이트 상에서 자연스러운 노출 효과도 얻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