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금지 의약품성분 함유, 부작용 우려
[쿠키 건강]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효능·효과가 확인되지 않은 성기능개선 제품 등이 무분별하게 판매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11월 해외 인터넷 등을 통해 판매되는 성기능개선·다이어트·근육강화 등을 표방하는 62개 제품에 대한 집중 검사한 결과, 미국산 ‘Herberx’ 등 1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인 ‘실데나필류’, ‘요힘빈’, ‘이카린’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성기능개선을 표방하는 ‘Herberex''(제조사: Herberx Inc<미국>) 등 3개 제품에서 실데나필류(구연산실데나필, 타다라필)가 1캡슐 당 0.14mg에서 최대 17.9mg 검출됐다.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실데나필류는 심혈관계 질환자가 섭취할 경우 심근경생,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미국산 ‘Ball Refill’ 제품에서는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 부작용으로 의약품으로만 사용이 제한된 요힘빈이 캡슐당 1.78mg, 어리지럼증, 구토, 이뇨억제 등의 부작용이 있는 이카린이 캡슐당 0.23mg이 각각 검출됐다.
이와 함께 근육강화제로 판매된 미국산 ‘Drive’ 제품에서도 이카린이 캡슐당 9.79mg이나 검출됐으며 다이어트 제품으로 판매된 미국산 ‘Slimdia 60 lite’ 제품에서는 발암유발, 기형아 출산 및 내분비장애 부작용 우려가 높은 페놀프탈레인 성분이 캡슐당 1.65mg 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 제품판매 해외사이트에 대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 요청과 함께 인터넷 포털에 대한 광고금지를 요청하고, 관세청에 해외 여행객이 해당 제품들을 휴대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유입하는 것을 차단해 줄 것을 아울러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 관계자는 “제품 라벨에 수입업소명, 원재료 명, 유통기한 등 한글표시가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돼 있거나 ‘건강기능식품 도형’이 없는 제품은 구입에 신중해야 한다”며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도안과 사진 등으로 광고하는 사이트와 배송형태가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되는 사이트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식약청은 해당 제품판매 해외사이트에 대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차단 요청과 식약청 관계자는 “
식약청 관계자는 “해외 불법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제품은 안전성 검증 절차(정식수입통관)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유해물질(의약품 성분 등) 함유 등으로 섭취 시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구입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해외 불법 인터넷 사이트 구별 방법]
- 현품 라벨에 한글표시 없이 외국어로만 표시되어 있거나 기능성 표방제품 중 건강기능식품 도형이 없는 제품 판매 사이트
- 질병 효능 또는 성기능 개선 등의 허위광고 또는 미풍양속을 해치는 저속한 도안·사진 등을 이용한 광고 판매 사이트
- 배송형태가 해외 현지 ‘직 배송’ 이거나 ‘구매대행’ 방식으로 판매되는 사이트
- 사업자(판매자)의 정보(주소, 연락처, 등록번호 등)가 해외로 확인 되거나 추정되는 사이트
- 전자상거래 사업자 정보 확인 사이트(http://case.ftc.go.kr/jsp/tp_d2 dcomp_main.jsp)에서 사업자등록번호를 검색하였을 경우 통신판매업 신고번호가 조회되지 않거나 다른 사업자가 조회되는 경우
해외인터넷 판매 성기능개선 제품등 ‘주의’
입력 2010-12-08 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