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요법에 혈압 낮추는 효과

입력 2010-12-06 11:49
서울성모병원 “고혈압환자 보조치료 가능”

[쿠키 건강] 에센셜오일을 이용한 아로마요법이 고혈압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서울성모병원 간호대학 유양숙 교수팀이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2007년 3월부터 2008년 5월까지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받는 환자 42명을 대상으로 실험군(22명), 대조군(20명)으로 나눠 아로마요법을 실시했다.

실험군에는 에센셜오일(레몬:라벤더:일랑일랑=2:2:1)을, 대조군에게는 레몬 인공향을 1일 2회씩 3주간 흡입시켰다.

그 결과, 실험군의 수축기혈압이 124.9mmHg에서 118.2mmHg로 6.7mmHg 줄어든 반면 대조군은 122.9mmHg에서 123.5mmHg로 0.6mmHg 증가했다.

EKG 기록기기(심전도파형 기록기기)에서 나타난 교감신경계 활성도에서도 실험군의 경우 10.68%에서 6.57%로 4.12%로 감소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9.58%에서 9.57%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차정희 외래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 치료의 보완대체요법으로 아로마요법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고혈압환자에게 약물치료와 함께 혈압관리의 보완요법 중 하나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