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식습관, 아기입맛에 영향

입력 2010-12-03 14:53
[쿠키 건강] 임신 중 먹은 음식이 태아의 뇌에 영향을 주어 아이의 성장 후 입맛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준다고 미국 콜로라도의대 조세핀 토드랭크(Josephine Todrank) 박사팀이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발표했다.

박사팀은 임신중인 쥐를 맛과 향이 거의 없는 음식제공 그룹과 맛과 향이 강한 음식을 주는 그룹으로 나눈 후 출산한 새끼들의 식성을 검토한 결과, 맛과 향이 강한 음식을 먹은 쥐의 새끼들이 미각을 발달시키는 사구체가 더 컸으며, 임신중 어미쥐가 먹었던 음식과 같은 맛이나 향을 더 선호했다. 맛과 향이 없는 음식을 먹은 쥐의 새끼들은 선호하는 음식에 대한 차이가 없었다.

토드랭크 박사는 “임신 중 섭취한 음식에 따라 양수의 냄새가 달라지고 이는 태아의 후각형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며, “이번 연구가 쥐를 대상으로 한 결과이지만, 같은 포유류인 사람에게서도 똑같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