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최근 SBS 드라마 대물의 ‘이수경’, 시크릿가든의 ‘김사랑’, KBS 도망자의 ‘이나영’ 등을 필두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커리어우먼을 대표하는 키워드가 있으니, 바로 ‘차도녀’다. ‘차가운 도시의 여자’라는 뜻의 차도녀는 차갑고 도도하지만 어딘가 친근한 느낌이 있는 캐릭터로 도시적인 이미지에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커리어우먼을 말한다.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이지만 긍정적인 의미가 더 큰 ‘차도녀’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시크하지만 부드러운 감성, 그 ‘눈’ 속에서 보인다?
이수경, 김사랑, 이나영 등 한창 인기 있는 지금 TV 속 차도녀들의 외모적 특징이라 하면, 스타일리시하고 럭셔리한 패션에 얼굴은 동안이지만 성숙되고 차분한 이미지가 더해졌다는 것이다. 아무에게나 친절을 베풀 것 같지 않은 불친절한 말투와 표정을 갖고 있지만, 얼핏 보이는 내면의 따뜻한 온정도 숨어있다. 그 따뜻함이 가장 먼저 보이는 곳, 얼굴부위 중 가장 살아있는 생동감 넘치는 부위, 바로 ‘눈’이라 할 수 있다.
얼굴의 아름다움을 말할 때 보통 가장 먼저 말하게 되는 눈. 눈은 사람에 따라 그 모양과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또 그 눈매로 인해 그 사람의 이미지가 크게 달라지기도 한다. 이렇듯 얼굴의 아름다움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 할 수 있으며, 첫인상의 이미지를 결정하는 중요 부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시대가 원하는 ‘아름다운 눈’이란?
사람의 눈매에 대한 아름다움의 기준은 시대에 따라 변화돼 왔다. 과거 짙은 쌍꺼풀에 인형 같은 큰 눈을 선호했다면, 최근에는 개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동양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느낌의 눈매 또한 선호되고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오민 원장은 “보통 그 사람의 ‘눈이 예쁘다’라고 느끼려면 3가지 특징이 필요하다. 첫째는 눈꺼풀이 얇아서 눈의 라인이 또렷한 느낌을 갖고 있어야 되고, 둘째는 눈을 뜨는 근육자체의 힘도 커서 눈의 동공, 즉 눈동자가 또렷이 보일 때다. 셋째는 쌍꺼풀이 ‘있다, 없다’, 혹은 눈이 ‘크다, 작다’를 떠나서 전체적인 얼굴형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눈을 많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연스러운 쌍꺼풀은 깔끔하고 또렷한 눈매와 밝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특정인의 눈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인터넷이나 광고 등에서 범람하고 있는 쌍꺼풀 수술의 정보들을 맹신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의 얼굴형태, 몽고주름, 피하지방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겠다.
오민 원장은 “쌍꺼풀은 얼굴전체의 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에는 쌍꺼풀을 진하고 두껍게 강조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쌍꺼풀 수술을 상담해오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이 본래 가진 얼굴의 개성을 살리면서 전체적인 이미지를 교정하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는 쌍꺼풀 라인을 따라 피부와 눈을 뜨는 근육(상안검거근)사이의 자연스러운 유착을 유발하는 수술 방법인 ‘자연유착법 쌍꺼풀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차도녀’ 열풍, 그 비밀은 요~
입력 2010-12-02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