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여드름 심한 수험생 많아… 평소 청결, 보습 필수! 손으로 잡아뜯는 습관은 흉터 유발
[쿠키 건강] #김모(19)양은 201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마자 외모 가꾸기에 돌입했다. 그간 공부에 매진하느라 방치했던 ‘나’ 자신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특히 피부 가꾸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김양의 피부는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그렇듯 불규칙한 생활과 스트레스로 인해 이마와 뺨에 여드름이 심했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하나씩 손으로 뜯어 생긴 여드름 흉터까지 생겨 총체적 난국까지 맞았다. 이에 김양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여드름 피부를 탈출하기 위해 피부과 전문의를 찾았다. 오랜 상담 끝에 꾸준한 치료를 통해 단계적으로 피부를 정돈하기로 했다.
2010 대입 수능이 끝난 예비 대학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영화보기, 잠 푹 자기 등등 많지만 그 중 절대 빠지지 않는 게 바로 ‘외모 가꾸기’다. 그래서 이 맘 때쯤이면 성형외과, 치과들이 바빠지게 된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관리해야 할 것은 바로 피부다. 최근 “피부 미인이 진짜 미인”이란 얘기가 있을 정도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피부 하나만 잘 관리해도 청순한 외모, 분위기 있는 외모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멋진 새내기가 될 수 있도록 피부관리 계획을 세워보도록 하자.
◇수험생 여드름? 시간 지나면 괜찮아질까?
수능을 준비하면서 하나, 둘 생기기 시작한 여드름이 수능 끝난 후에는 얼굴 여기저기에 만연하다. 여드름은 원래 청소년기에 흔히 나타나는 피부 트러블 중 하나로 과도한 피지 분비가 원인이다. 하지만 수험생의 경우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으로 인해 더 심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무의식적으로 씻지 않은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고 뜯는 버릇으로 인해 보기 싫은 흉터, 색소침착이 남게 된다. 흔히 이런 여드름을 사춘기에 나타나는 일종의 통과의례로 생각하고 무심히 넘긴다. 하지만 여드름은 관리가 꼭 필요한 피부질환으로 관심을 갖고 꾸준히 관리해 줘야 한다.
◇여드름, 여드름 흉터가 가득한 내 피부 어떻게 회복할까?
여드름, 뾰루지는 모공을 막고 있는 피지와 각질에 의해 염증이 심해지기 때문에 피부표피의 청결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청결관리, 보습관리, 자외선 차단관리를 철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여드름은 대부분이 지성피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지방의 음식,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녹황색의 야채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으로 수분과 비타민 A, C가 많은 상추, 토마토, 애호박 등이 좋다. 반대로 다시마와 미역은 요오드 성분이 들어 있는 음식으로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눈에 보이는 여드름이 거추장스럽다고 손으로 뜯는 것은 오히려 흉터를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 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박연호 피부과전문의는 “여드름을 손으로 짜게 되면 깨끗하지 못한 손이 2차 염증을 일으키고, 모공이 넓어질 수 있으며, 흉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긋지긋한 여드름, 빠르고 손쉽게 없앨 수는 없을까?
이미 여드름이 있었더라도 수능 스트레스로 인해 여드름이 점점 심해지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 특히 손으로 짜다가 피부가 파이는 흉터가 생기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자연적으로 치유되기 힘들다. 더구나 여드름으로 생긴 자국이나 흉터를 계속 방치할 경우 넓어진 모공과 함께 지속적인 피부트러블에 시달릴 수도 있기 때문에 피부과 시술의 도움을 받으면 빠르고 쉽게 없앨 수 있다. 여드름과 여드름 흉터를 없애기 위한 많은 레이저 시술이 있지만 최근에는 ‘인트라셀 (Intra-Cell)’이 추천된다. 인트라셀은 핸드피스에 있는 약 49개의 바늘이 피부를 찌른 뒤에 바늘 끝에서 나오는 RF 고주파라는 열감을 이용해 피부 속에 미세한 상처를 입힌다. 이 미세 상처들은 세포의 성장을 유도, 자연 치유를 극대화하는 역노화(Reverse aging) 현상을 만들어 피부가 재생이 되면서 여드름흉터를 완화시키게 된다. 박연호 피부과 전문의는 “여드름흉터의 경우 움푹 패는 흉터가 나타나는 것이 보통인데 인트라셀은 이를 메워주는 원리로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 역시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여드름 흉터는 단기간의 단순한 방법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따라서 체계적으로 꾸준히 관리를 해줘야 한다. 특히 대입과 취업을 앞둔 겨울철에는 여름에 비해 사후관리에 대한 부담이 적어 수험생들에게는 ‘치료 적기’가 될 수 있다. 흔히 부모님들은 대학가면 여드름이 다 없어질 테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한다. 그러나 여드름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환경, 유전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저절로 없어지겠지’하는 안일한 생각보다는 조기에 올바른 방법으로 치료해야 성인여드름으로 발전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수능 전쟁 끝! 여드름 피부 탈출 프로젝트!
입력 2010-12-01 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