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 남성에도 허가

입력 2010-11-30 16:43
[쿠키 건강] 호주의약청(TGA)이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인 가다실(인유두종바이러스 4가 백신)을 26세 남성까지 접종 대상으로 승인했다.

이번 적응증 확대는 16-26세의 남성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임상연구 결과에 따른 것으로 9-26세의 남성에 대해 HPV 6, 11, 16, 18형 관련 외부 생식기 병변과 감염 예방 효과를 인정받은 셈이다.

가다실은 HPV 6,11,16,18형에 따른 외부 생식기 병변(생식기 사마귀 및 외음부/항문주위/음경상피내종양)에 대한 예방효과가 90.4%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11월 란셋지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04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호주의 8개 성(性)건강 클리닉에 참가한 신규 환자를 조사한 결과, 가다실 접종 후 생식기 사마귀의 발병 건수가 여성에서는 59%나, 남성에서는 28%가 감소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