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제품 구입前, 꼭 체크해야 할 3가지

입력 2010-11-29 14:11
[쿠키 건강] 겨울철이 되면서 아토피관련 제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피부가 건조해지고 가려움증 또한 심해지면서 보습제와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제품들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습을 잘해주면 가려움증에 일부 도움은 되지만, 그것만으로 치료효과를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말이다. 보습제만으로 아토피의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아토피개선에 효과가 있는 제품을 올바로 고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에 아토피치료물질 전문개발업체 놀란바이오 김강배 대표는 아토피제품을 고를 때 다음과 같은 중요 포인트 3기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첫째, 항균능력이 있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2차 감염균인 ‘황색포도상구균’을 잡아야 아토피 피부염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아토피환자의 90% 이상이 이 황색포도상구균으로 고통 받고 있다. 강력한 항균능력은 아토피 피부염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막아주며 증상이 개선·치료되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만큼 아토피 치료에 필수적인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항산화 효과가 충분해야 한다= 아토피 최대의 적은 바로 활성산소다.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는 피부조직을 과산화지질로 변하게 하며 피부보호막 파괴의 주범이다. 강한 항산화효과는 피부장벽을 강화하고 활성산소로부터 피부의 산화를 막으며, 콜라겐 합성에 도움을 줘 손상된 피부를 신속하게 복구하게 한다. 아토피로 인해 피부가 검게 변하고 파괴된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키는 항산화효과는 아토피에 무엇보다 중요한 효과다.

◇셋째,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성분으로 된 항히스타민효과가 있어야 한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큰 고통스러움은 바로 가려움이다. 가려움으로 인해 긁다보면 피부가 상하게 되고 상한 피부가 감염돼 점점 더 악화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의 특징이다. 부작용 없이 가려움증을 잡을 수만 있어도 아토피 피부염의 90%는 해결된다. 가려움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우리 몸에서 분비되는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이다. 따라서 가려움증을 해결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쓰게 되면 당장의 가려움은 해소할 수 있지만 지나친 사용은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켜 아토피가 더 악화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때문에 스테로이드 및 화학성분이 아닌 천연성분으로 된 항히스타민 효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강배 놀란바이오 대표는 “최근 빠른 개선효과를 보이게 하기 위해 스테로이드제를 넣어 문제가 됐던 제품들을 사용했던 많은 소비자들이 부작용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아토피 제품을 구입할 때는 빠른 치료효과를 찾기보다 반드시 위의 3가지인 항균성, 항산화효과, 항히스타민효과를 반드시 확인하고, 화학적성분이 아닌 천연성분으로 이루어진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